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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일본근대학회 일본근대학연구 일본근대학연구 제62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341 - 37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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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2005년에 번역 출간된 󰡔요코 이야기󰡕는 2007년에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1986년 4월 미국에서 So far from the Bamboo Grove라는 제목으로 제일 먼저 출판되었으며, 작자의 히키아게(引揚げ) 체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 소설이다. 히키아게는 일본의 태평양전쟁 패전 후, 국외에 살고 있던 일본인들이 고향으로 귀환하는 역사 사실을 일컫는다. 일본어판은 2013년 7월 19일이 되어서야 󰡔竹林はるか遠く : 日本人少女ヨーコの戦争体験記󰡕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지만, 중국에서는 출판이 금지되었다. 󰡔요코 이야기󰡕 속에 전쟁을 비판하는 반전(反戰)적인 메시지가 극히 일부 들어있다고는 하지만,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은 평화에 대한 메시지보다는 ‘조선인에 대한 강한 편견 및 선입견’과 함께 가족애에 대한 내용에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요코 이야기󰡕는 작가 자신이 겪은 고통을 강조하고 있는 나머지, 작가의 모국인 일본으로 인해 그보다 더한 고통을 겪었던 조선인들의 아픔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보통의 일본인도 피해자’라고 작품 속에서 일관하고 있는 것만으로 당시 일본의 만행을 정당화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 속에서 일방적인 조선인에 의한 박해만을 언급하고 있는 대목들은 섣불리 정치적인 판단을 내비치고 있는 모습으로 오인 받을 소지가 다분하다. 실제로 그 동안 일본에서 번역판이 나오지 않다가 2013년에 일본어 번역판이 나온 이유들 중의 하나로, 태평양전쟁 패전 후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희석과 일본의 역사왜곡의 도구로 󰡔요코 이야기󰡕가 활용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일본어판 번역과정에서 “기억에 없는 내 나라 일본은 사 년간이나 미국과 영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었다”라는 부분이 통째로 삭제되었기 때문이다. 작품 속의 피해자로 등장하는 요코는 가해국 국민 출신의 요코이기도 하다. 즉 작품의 의도와는 상관없을지라도 결과적으로는 현재의 요코에게 있어, 한국인과 그들의 조상들은 나쁜 피해자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작가는 작품을 통해 한국인들을 향한 혐한으로 제2의 가해를 함으로써 편향된 한국인상을 재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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