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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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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90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405 - 43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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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歲時)는 한 해를 주기로 주어진 자연환경과 생업환경에 가장 적합한 시간을 주기적 그리고 반복적으로 기념함으로써 일상적인 시간과 구분해 주는 문화장치로 민중들의 생활문화 속에서 오랜 시간동안 다듬어지고 만들어진 전통지식의 결과물이다. 전통적으로 세시(歲時)라는 용어는 세사(歲事), 시절(時節), 명절(名節), 월령(月令), 시령(時令) 등의 용어와 함께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세시풍속이라는 용어가 연중행사(年中行事)라는 용어와 별 구분이 없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엄격한 의미에서 세시풍속과 연중행사는 다른 개념으로 간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연중행사에는 현대의 국가 경축일과 정부가 공식적으로 지정한 다양한 기념일도 포함되기 때문에 광의의 개념인 연중행사와는 구별해서 전통적으로 민간에 전승된 행사를 중심으로 한 것만을 세시풍속이라 한다. 세시(歲時)란 좁게는 “설”과 같은 세시의례의 의미와 넓게는 “철에 따라 행하는 민속적 의례”라는 의미를 함께 포함하고 있다. 농경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 일본, 중국은 농경생활의 진행을 계절별 리듬에 두고 있기 때문에 농경문화에 초점을 둔 세시풍속에 있어서도 공통점이 많은 편이다. 시간의 민속이라는 한 영역 속에서 세시(歲時)는 오늘날에도 주기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행하여지는 문화현상의 하나이다. 예를 들어서 설날이나 추석은 여전히 현대에도 지속되고 있는 세시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한 단오와 동지의 경우도 오늘날 여전히 전승되고 있는 세시로 간주할 수 있다. 그런데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과거의 전통적인 세시는 점차로 약화되거나 점차로 그 기능을 상실해가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서,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4대 명절 중의 하나였던 한식은 그 영향력이 많이 약화되었지만 그래도 그 전통을 면면히 이어가고 있다. 같은 입장에서 전통사회에서 마을의 큰 행사였던 백중날은 지금은 거의 전승되고 있지는 않는데 다만 전국의 불교사찰에서는 백중 천도재의 형식으로 남아서 전승되고 있을 정도이다. 한편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등과 같은 일부의 이벤트성 행사가 현대 도시의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연중행사와 같이 매년 주기적으로 반복되면서 도시형 세시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특히 도시화와 더불어서 생겨나는 새로운 세시의 탄생과 같이 전통적인 세시가 현대적인 생활환경과 구성원들의 다양한 요구와 필요성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즉 현대의 이벤트성 세시의 이면에는 전통적인 세시의 요소와 기능이 내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도시화와 더불어서 생성되는 현대적 세시의 전승과 변이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데, 전통사회에서의 세시는 공동체 생활을 하는 구성원들에게 생활의 변화를 주고 나아가 공동체 의식을 진작시키며, 일상의 틀을 벗어나 친척과 이웃을 만나고, 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현재의 결속을 다지며 좀 더 긍정적이고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는 미래지향적 성향을 지니고 있다. 이와 비교해서 현대의 이벤트성 세시도 전통적인 세시의 기능을 부분적으로는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전통적인 세시가 가지고 있는 세대를 초월한 소통과 결속과 비교해서 현대의 이벤트성 세시는 같은 세대 사이의 수평적 소통과 결속에 좀 더 강조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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