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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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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50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111 - 135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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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의 경우, 어린시절로의 회귀성이라는 재영토화의 과정에서 현재의 문제를 끝없이 재취(再吹)하여 부딪치게 함으로써 '다시 시작하기‘로서의 탈영토화가 일어난다. 끊임없는 과거로의 회귀와 그에 대한 욕망이 현실의 법과 그에 대한 투쟁적 의식과의 교합에 의해 그 의식의 결과로 나오는 인식은 새롭게 자신을 고치며 수정되고 새로운 규정과 재규명을 형성해 나아가는 것이다. 최인훈은 『화두』에서 재영토화된 기(氣)와 탈영화된 기(氣)와의 싸움․투쟁을 벌인 것이다. 따라서 이 작품이 원점 회귀구조에서 주인공이 종국적으로 도달하는 지점은 구태의연한 원점이 아니라 숱한 시행착오와 굴곡을 극복하고 돌아온 정신적 경지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현실과 픽션, 현실과 예술 사이의 긴장 상태를 조성하면서, 소설이라는 주제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담는다. 결국 이 작품은 자전적이고 메타비평적인 기사문, 기행문 등을 서슴없이 사용하여 스스로 해체적인 성격을 드러내며, 현실과 픽션 사이에서 필사적인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매 순간 순간을 정확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결론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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