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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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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54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701 - 72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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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서양 자본주의의 침투에 대한 중국 근대불교의 대응을 양계초(梁啓超, 1873-1929) 사상을 중심으로 살펴보려는 목적을 가진다. 자본주의는 사유재산제에 바탕을 둔 경제 제도이므로, 무소유, 만물의 무상함과 상호 의존을 주장하는 불교와 정면으로 대치되어 보인다. 따라서 근대 시기 서양 자본주의가 불교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근대 사상을 이해하는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양계초는 불교사상가이기도 하면서 경제 사상 및 자본주의에 대해 평생 끊임없는 모색하였던 사상가이기도 하다. 그러한 과정은 크게 네 단계의 변화를 거쳤다. 첫째, 양계초는 처음에 고전학파의 자유무역론을 통해 변법사상의 정당성과 보편성의 근거를 찾으려 하였다. 아담 스미스의 자유주의적 고전학파 경제에 기반을 둔 영국을 성공 모델로 파악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자유주의 경제에 반대하는 중상주의 보호무역론을 ‘나라를 병들게 하는 방법’이라고 비판하고 고전학파의 자유무역론을 높이 평가하였다. 둘째, 무술변법의 실패와 일본 망명 후 양계초는 고전학파의 자유주의 경제론을 비판하고 역사학파의 관점을 따르는 것으로 방향 전환하였다. 그는 아직 공업화가 안 된 중국은 중상주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자기 국가의 산업을 보호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자유 경쟁이 과도하면 국가가 병들게 되며, 자유주의의 불간섭주의는 선진국과 후진국, 자본가와 노동자 계급의 모순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셋째, 고전학파에서 역사학파로 시각이 바뀐 양계초는 유럽의 경우 민족주의 시대를 거쳐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에 들어 ‘민족 제국주의’ 시대에 진입하였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민족 제국주의 시대에 역사학파의 국민경제학설과 정치학의 국가유기체설이 모두 국민국가의 중요한 근간이 된다고 보고 이를 제창하였다. 넷째, 1차 세계 대전 후 양계초는 유럽의 국가주의를 병적인 상태라고 비판하였다. 그는 국가주의에 대해 이렇게 180도 전환하고 진보를 저해한다고 보았던 중국의 ‘국체’를 재인식하게 되었다. 국민 국가를 지탱하는 의회제도, 경쟁주의, 자본주의의 대체물로서 중국 고유의 기초인 민본주의, 호조(互助)정신, 소농 제도를 제기하였다. 결론적으로 양계초는 오랜 모색 과정을 거쳐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과 부정에 이르렀다. 이러한 전환은 ‘세계주의’를 전망하는 전통적 가치관으로의 복귀이고, 구체적으로는 유학의 ‘평천하’의 왕도 사상 및 불교의 ‘무소유’, ‘평등’, 만물의 상호의존 사상과 연관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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