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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95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33 - 25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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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는 현실에서 도덕적 질서가 확립되기를 바랐고 국가의 모든 구성원들이 도덕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을 최고의 이상으로 삼았다. 하지만 도덕은 안정된 삶의 바탕 위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국가가 백성들로 하여금 일정한 생업을 가지고 의식주 등 물질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도록 해 주는 것이 도덕실현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비록 맹자가 도덕정치의 실현을 이상으로 삼고 있지만 직업을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근본적 토대라고 생각했고 직업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맹자』라는 책에서 직업이라는 말이 직접적으로 언급되고 있지는 않지만, 직업의 의미와 관련된 많은 논의들이 있다. 그 논의들에 대한 분석과 조명을 통해서 맹자의 직업에 대한 사상을 전체적으로 조명하고, 현대사회에서도 의미 있게 해석될 수 있음을 밝히고자 하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맹자는 국가가 개인의 생업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개인이 생업활동을 통해서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는 항상 도덕적 정당성을 가져야 하며 공적인 이익을 해치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맹자는 국가가 개인의 일할 권리와 기회를 보장해줘야 함을 주장하고 있고, 개인의 직업 활동을 통한 물질적 이익추구를 무조건 긍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이나 목적이 모두 도덕에 합치해야 한다고 역설하는 점에서 경제와 도덕의 조화를 꿈꾸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맹자는 직업의 의미가 개인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경제적 가치를 얻는데서 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직업은 사회적 역할을 분담해서 수행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사회가 유지되고 발전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의미를 지닌다고 역설한다. 사회의 구성원들은 서로 다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교환하고 공유하기 때문에 서로 먹여주는 관계라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맹자는 직업의 수행을 사회적 역할분담이라는 의무의 측면에서만 파악하지 않고 근본적으로 개인의 개성을 발휘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활동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처럼 맹자가 직업이 갖는 창조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을 사회의 부분으로서만 인식하고 수단시해서 개인의 헌신을 강요하는 전체주의적 사고를 하는 것과 구별할 필요가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맹자의 직업에 관한 논의 속에는 현대적 관점에서 직업을 논의할 때 등장하는 직업이 갖는 경제적 의미·사회적 의미·창조적 의미가 두루 포함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의미 있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맹자가 경제와 도덕을 분리해서 따로 생각하지 않고 양자의 일치와 조화를 모색하고 있는 점은 보다 비중 있게 다루어져야 하고 다양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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