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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55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7 - 33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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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의 시작(詩作)에 끼친 두보의 영향력은 <음시(吟詩)>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퇴계는 이 시에서 두보가 이룩한 시 창작에의 치밀함과 생래적(生來的)인 시인 자질에 대해 우러른 바 있다. 고독하고 불우한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며, 불굴의 시 정신으로 자신의 삶을 영위하였기 때문에 시인 두보의 삶과 시세계는 불멸의 가치를 지닐 수 있었다고 사료된다. 인생의 비애를 절감한 퇴계의 눈에 비친 두보의 고독감과, 그 시적 형상들은 퇴계에게 감화를 주기에 충분했다. ‘시성(詩聖)’의 경지에 이른 두보의 작품을 학시(學詩)의 대상으로 삼아 퇴계는 자신의 불운한 삶을 시로써 승화시키기도 한다. 퇴계의 시에 나타난 고독감이 두보의 시에 보이는 그것과 상통한 까닭은 이러한 카테고리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가변적(可變的)인 현상을 꾸미는 일은 돌보지 아니하고, 내재(內在)하는 理(理)의 세계를 확인하는데 마음을 쓴 퇴계시의 참 모습이 그의 매화시에 그대로 밝혀져 있다. 퇴계는 조어(造語)보다는 조의(造意)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퇴계시의 진수(眞髓)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퇴계는 화려한 수식(修飾)보다는 시를 통해 자신의 뜻을 형상화하는 것에서 천부적 재질을 보인 두보와 그 의상이 상통하고 있다. 이는 퇴계가 두보의 시를 애호하여 그의 시를 오랜 세월 음미하고 학습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두보의 시를 차운하여 지은 경물시와, 두보를 흠모하여 그를 떠올리며 지은 경물시에는 청신(淸新)한 마음이 의취(意趣)의 핵심이 된다. 두보가 세속의 일에 초연하며 전원에 둔 뜻을 형상화한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의 시어가 곧 자신이 평생 가슴에 새긴 뜻임을 애써 밝히고 있는 퇴계의 시구에서는 때 묻지 않은 청신한 마음으로 시를 지은 두보가 퇴계에게는 시대를 뛰어넘는 그리움의 대상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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