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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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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91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29 - 153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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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전라도의 또 다른 이름, 즉 별칭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 ‘호남’(湖南)에 대한 연원을 추적해 보는 연구이다. 그동안 ‘호남’이라는 별칭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호’(湖)의 기준에 대한 연구에 치중됐으며, 호남 별칭 사용 시기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기존 연구의 경우 ‘호남’이 첫 등장한 시기를 여말선초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며, ‘전라도’라는 공식 지명에 맞설 정도로 대등한 위치를 차지한 것은 조선 선조 무렵이라는 것이 일종의 통설이었다. 필자는 호남과 전라도의 명칭이 서로 경쟁하는 것이 조선 선조 이후라는 점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고, 대신 호남 별칭의 등장 시점에 대해 좀 더 시대를 앞당길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Ⅱ장에서는 고려시대에 본명과 함께 별칭을 사용하는 사회 분위기를 살펴보았다. 국가의 강력한 통치권 행사를 위해서 위엄을 갖춰야 할 공식 지명 이외에 별도의 이름이 있다는 것은 그 당시 사회 분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고려 초부터 본관제가 자리를 잡게 되는데, 이 본관이란 게 바로 사람의 이름 대신 고향이나 지명을 부르던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고려 시기에는 인명은 물론이거니와 지명을 호명함에 있어서 본명이 아닌 별칭을 사용하는 경향이 무르익었는데, 특히 성종~현종 무렵 지방 행정 구역의 대규모 정비시기에 지명에도 본격적인 별칭이 등장하였다. 특히 성종 때 등장했던 10도(道)의 명칭 가운데 영남이나 강남 같이 지형적 특징을 이용해 지역에 붙인 이름이 훗날 별칭의 형태로 재활용됨도 확인할 수 있었다. Ⅲ장에서는 호남이라는 별칭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시기에 대한 재검토를 해 보았다. 14세기 말인 고려 말~조선 초 무렵 탁광무(卓光茂)의 󰡔경렴정집󰡕에 처음으로 등장한다고 알려졌던 호남 별칭은 그보다 최소 100여 년 이상 앞선 시기에 그 사용 흔적이 확인되었다. 가장 이른 시기의 호남 용례는 1240년 경, 13세기 중엽 이전의 기록에 등장하는데, 천인(天因)이라는 스님이 장흥 천관산을 유람할 때 ‘호남을 두루 다니고자 한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또 1304년에 죽은 홍간(洪侃)의 글과 1309년 지어진 담양 출신 이성(李晟)의 시에서도 ‘호남’이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호남 별칭 등장이 14세기 말~15세기 초라는 기존 견해에서 13세기 중엽으로 150여 년 이상 그 연대를 올려도 무방할 것이다. 또 새롭게 기록으로 확인한 시기가 13세기 중엽이지만, 고려시대의 제반 조건으로 보아 그보다 훨씬 앞선 시기부터 사용됐을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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