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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42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35 - 6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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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우암 송시열(宋時烈, 1607-1689) 선생의 <수미음(首尾吟)> 134수 연작 속에 담긴 우암의 학문 태도와 의리 정신을 살피는 데 목적이 있다. <수미음>은 분량만으로도 우암 전체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명실공히 우암 한시의 대표작에 해당한다. 이 작품은 도학시의 새로운 기축(機軸)을 열어 보여 이후 제가들의 차운작을 낳았다. 134수 연작은 우암 사유의 전체상을 한번에 드러내는 총체성을 갖추고 있다. 우암은 음풍영월류의 시심을 혐오했다. 정서를 위주로 하는 시학관점에서 보면 시심이 틈입할 여지 없는 몰취미에 가깝다. 그렇다고 그가 시 창작에 등한했던 것은 아니다. 그가 특별히 소옹의 시를 차운한 것도 흥미롭다. 그는 소옹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만년에 유배지에서 그의 시와 새롭게 만나 몰입하였다. 이 작품 외에도 소옹의 시를 차운한 많은 작품을 남겼다. 소옹이 처음 선보인 수미음체는 도학에 바탕을 둔 학자들이 자신의 철학적 이상을 드러내려는 목적에서 자주 창작하였다. 형식적으로는 첫구의 내용이 끝구에 반복해서 나오고, 제 2구도 정형화되어 나타난다. 창작에 여러 가지 제약이 뒤따르는 불편한 방식이다. 그러나 우암은 다른 작가의 작품과 달리, 전체 134수의 시를 통해 일련의 연작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과 공부, 도맥(道脈)의 전승과 역대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바라보는 대하적 구성을 펼쳐보이고 있다. 말하자면 처음부터 단락별로 기획 주제를 두어 각 부분이 합쳐져서 전체를 구성하는 전작 형태를 선보인 것이다. 작품의 특성은 첫째, 연작성을 강화하여 주제가 집중화되었고, 의론성이 강조된 점을 꼽을 수 있다. 둘째, 우암의 학문관, 역사인식, 독후감, 관물론이 망라된 우암 사유의 총정리에 해당하여, 사유의 전체상을 파악하는 데 더없이 소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셋째, 후대의 유사한 창작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문학성의 측면에서는 다소 무미건조하나, 송시열의 정신 세계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대하적 구성으로 계열성을 지닌, 우암 사상의 총결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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