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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중국사학회 중국사연구 중국사연구 제47호
발행연도
2007.1
수록면
77 - 103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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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여성에 대한 인식이 중국미술상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가에 관한 문제를 환기시켜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여성에 대한 사회화된 시선이 어떻게 시각화되었는지를 논의하는 것은 어려운 주제임에 분명하다. 남북조시대 미술에 나타나는 卽者的 존재로서의 여성은 실제로는 존재할 수 없다. 젠더의 개념을 빌려오지 않더라도 인간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자기자신의 정체성이 형성되고, 스스로를 정의할 수 있으며, 또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여성에 대한 생각이 이전 시기보다 더욱 긍정적이고, 구체적으로 시각화되기까지 당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했다. 여성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인식이 형성되기 까지 여성들의 극적인 성공담이 큰 힘을 발휘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다른 시대보다 권력 지향의 여성들이 역사 전면에 부각된 것과 외래 문화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던 개방적인 사회 분위기가 여성들에 대한 구조적인 인식의 틀을 바꾸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당대 미술 속에서 여성들은 이제 남성과 대등하거나 오히려 새로운 정치 문화의 향유층이자, 다양한 시선으로 구상되는 대상이자, ‘그려지는’ 대상이 되었다. 반면 남북조시대 미술에 묘사된 여성은 개성이나 감정이 표현되지 않은 ‘卽自的’인 존재에 가까웠다. 남성도 여성과 크게 다를 바 없었지만 역사적으로 항상 지배자였던 까닭에 남성을 시각화하는 일은 언제나처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또한 남성들은 미술 속에서 표현된 빈도도 훨씬 잦았을 뿐만 아니라 묘사된 당사자의 사회적 신분을 명확히 의식하고 그들의 계급적 위치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방식으로 그 남성성을 드러냈다. 그런데 당대로 들어서면 풍속적인 요소들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生活圖 성격의 그림이나 도용들이 만들어지면서 여성들의 자유로운 활동상이 미술의 주제로 채택되었다. 처음에는 여성에 대한 호의적인 인식과 시선이 조금씩 미술에 드러나는 정도였으나 점차 사회적으로 권력을 지닌 여성들의 두드러진 활동이 적잖은 영향을 주게 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대부분의 당대 여인상들은 화려하게 분단장하고 비단옷을 걸친 궁정 여인의 모습으로 알려졌지만, 그 자체가 중요한 소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여성들의 지위가 높아진 당 사회의 개방성에 기인한 것이다. 당 미술에 보이는 여성의 이미지를 통해 본다면 당 사회에서 여성이 여성다워야 한다는 식의 고정된 인식이 만연했던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어떤 방식으로든 미술이 當代 사회와 문화를 반영한다고 보면 당에서 여성은 틀에 박힌 방식으로, 고정된 이미지로 확대재생산되지는 않았다. 당의 미술에 보이는 여성은 호복이나, 한족 복식이나 어느 쪽이든 자신들이 선호하는 것을 고를 수 있었고, 말을 타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으며, 유모를 쓸 수도 있었고, 동시에 벗을 수도 있었다. 한껏 치장을 하고 멋을 낼 수도 있었고, 남장을 할 수도 있었다. 한 마디로 당대 여성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있었으며, 그런 의미에서 남북조시대의 여성들에 비하여 훨씬 능동적인 삶을 살았고, 그들의 생활 방식이 그대로 미술에도 반영되었다. 송대 들어 미술의 여성상이 다시 변화를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당대 미술에 나타난 여성의 재현(representation)은 중국미술사에 있어서 특징적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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