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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중국학보 제80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91 - 229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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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丁戊奇荒 이후 조직화된 상해 신상의 義賑활동을 안휘성 사례를 통해서 분석해보았는데, 근대적 민간구제 활동으로서 義賑의 특징을 다시 정리해보면, ①‘民捐民辦’ ②‘不分畛域’ ③‘救人救撤’ ③‘不繳獎敍’이고, 여기에 하나 추가한다면 관진에 비해 구제의 신속성을 지적할 수 있다(④‘隨査隨放’). 의진활동이 조직화․상설화될 수 있었던 것은 정무기황 당시 서양인의 화북지역 구제에 자극을 받은 중국측 신상의 저항의식, 민족의식의 각성, 그리고 서양인 구제방식의 수용이 주요 요인이었다. 그리고 근대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정보수단의 발달, 즉 『申報』와 電報라는 수단이 있었기 때문에 재해정보의 신속한 전달이 가능해지고, 더구나 ①‘민연민판’의 원칙 하에서 『申報』를 통한 자발적 구제경비 모금과 그 결과를 공표함으로써 의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신뢰성을 제고시킬 수 있었다. 물론 안휘성 지방관 및 신사들 또한 『申報』나 전보를 이용하여 상해 신상에게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러한 의진의 자발적 구제활동은 앞서 언급한 ‘不分畛域’의 원칙에서 보자면, 자신과 전혀 지역적 연고가 없는 지역을 위해,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또한 재해지역에 진무 경험이 풍부한 義紳들을 파견함으로써, 이전시기에 지역 신사층이 주로 자신의 연고지에서 구제활동을 전개하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不繳獎敍’라는 선언은 자신의 의진활동이 국가로부터 포상을 바라는 목적의식적 행위가 아님을 강조하고, 일종의 자발적 선의에 의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의진활동을 통해 이홍장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이홍장이 주도하는 양무기업의 경영인으로 참여한 인물들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不繳獎敍’라는 원칙은 누차 강조되고 있고, 특히 안휘성 출신 京官ㆍ지방관의 고향구제활동에서도 獎敍를 바라지 않는다는 선언이 누차 발견되고 있다. 다음으로 안휘성 同鄕 紳商의 고향구제활동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실상 동향관의 고향 구제활동은 안휘성에서만 발견되는 현상은 아니었지만, 李鴻章을 중심으로 형성된 淮系集團의 적극적인 참여가 두드러지고, 앞서 언급했듯이 안휘 同鄕官 스스로 고향구제 활동이 ‘義賑’의 일환으로서 ‘獎敍’를 바라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당시 義賑이란 구호가 사회 전반에 전파ㆍ인식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 同鄕官의 구제활동이 관료 신분이 아닌 동향 紳士라는 개인적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당시 官界의 분위기가 官賑 보다는 義賑에 더욱 많은 신뢰와 지지를 표명하고 있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상해 등 외지에 기거하는 안휘 동향 紳ㆍ商의 고향구제를 위한 의진기구 결성과 조직화(駐滬安徽義賑公所) 및 모금 활동을 살펴보았는데, 이러한 활동의 저변에는 ‘동향의식’과 고향에 대한 ‘정체성’이 있었지만, 초기 활동을 보면 주로 성 단위의 동향의식보다는 자신의 고향(州縣)단위로 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후에는 점차 州縣단위에서 省단위로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선통2년(1910)년 大水災가 정무기황에 필적할만한 규모였다는 점이 작용한 결과였지만, 한편으로는 상해 의진의 특징 중 ‘不分畛域’이라는 구호의 영향이 있었다. 동향 紳商에는 徽商도 포함되지만, 청말 전체 안휘 동향 신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또한 비록 안휘성 내의 신사층을 중심으로 籌賑公會가 결성되어 官賑과의 협력체계가 구축되었지만, 사실상 전체 구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省外에서 활동하는 동향 紳商에 비하면 높지 않았다. 한편 안휘성 재해구제에 참여한 동향 紳商이 모금활동을 전개한 지역이 대부분 안휘성 내가 아니라 성외 지역, 그중에서도 상해에 집중된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안휘성 내 신사의 역량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한편 안휘 동향 京官․紳商의 고향구제를 위한 모금활동은 상해지역 의진활동에 비하면 그 규모나 활동범위가 제한적인 것이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보면 상해 의진활동이 여타 지역에 끼친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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