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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50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95 - 133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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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대외관계는 對중국관계와 對일관계가 중시되었으며, 중국과 封典을 전제로 한 조공과 책봉의 관계였다. 몽골의 원 중심 국제질서가 한족의 명 중심 국제질서로 전환되는 시점에 건국된 조선은 명으로부터 봉전체제를 형성하여 역성혁명의 조선 건국의 정당성과 왕위의 명분을 확보하고자 했다. 봉전은 조선 국왕이 황제의 권위를 빌려 책봉 받음으로써 유학적 명분을 굳건히 하고, 국내의 통치에 절대성을 가질 수 있는 정치⋅외교적 필수조건이었다. 조선시대 봉전은 명 홍무제가 황제 중심의 일원적인 통치를 정립하고 안정적인 황실의 승계를 위해 마련한 책봉, 추숭, 승습 등 제도에서 출발하였다. 홍무제는 봉전제도를 대외적으로 확장하여 명 중심 국제질서를 형성하고자 조선 등 조공국에 강제하였다. 건국이후 원활한 조명관계를 국가 안보의 기반으로 인식한 조선은 명대 봉전체제를 준행하였다. 봉전체제에서 책봉받은 왕실의 인물이 죽음을 맞이하면 이를 책봉국에 통보하고 喪祭를 준행함과 동시에 기존 봉전관계의 계승을 건의하도록 규정되어 있었다. 이에 조선은 국왕, 왕비, 왕세자의 죽음이나 조선인으로 명 황실의 일원이었던 인물의 죽음을 명에 통보하는 告訃사행, 죽은 이의 시호를 청하는 請諡號사행, 새로운 후계 인물이 죽은 인물의 爵位와 品級을 계승하기를 청하는 請承襲사행 등 죽음관련 사행을 파견했다. 조선의 죽음관련 사행에 대해 명은 제문과 제물 등 제사관련 물품과 제사 자체를 하사하는 賜祭사행, 새로운 국왕을 책봉하는 冊封(誥命)사행 등을 파견했다. 조선 왕실의 죽음 이외에 조선인으로 명 황실의 일원이 된 인물의 죽음도 명의 사행이 출래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또한, 중국(명⋅청) 황실의 죽음에 대해 조선은 陳慰, 進香사행을 파견하여 애도와 슬픔을 표했다. 조⋅중관계에서 죽음관련 사행은 죽음의 사적 영역보다 죽음의 공적영역에 해당되어 의례적인 성격뿐만 아니라 가장 정치적인 성격을 가졌다. 대외관계에서 죽음은 첨예한 외교적 충돌을 해결하는 명분을 제공하여 긴장국면을 전환시켜 새로운 타협과 화해의 국면을 초래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홍무제의 강압적인 대조선정책으로 긴장관계로 진행되던 시점에 태조의 죽음은 조선에 대한 명의 새로운 인식 및 정책으로 전환을 반영하기도 했다. 대외관계에서 죽음은 외교의 명분 역할을 보여주는 데 조⋅일관계에서 일본 관백의 죽음과 새로운 관백의 등장은 조⋅일간 사행의 중요 매개체가 되었다. 죽음관련 외교행위에서 필수적인 사항이 제문이며, 제문은 국제질서에서 관계를 반영하여 책봉국과 조공국, 통보관계가 명시적으로 표현되었다. 조선에서 중국(명⋅청)에 전달된 명⋅청 중심의 국제질서에서 책봉국으로 명⋅청을 인정하고 안정적으로 국제질서의 유지에 기여할 것을 언급하였다. 중국에서 조선에 전달된 제문은 책봉국으로서 권위를 천명하고 죽음에 대한 애도를 표현하였다. 제문은 기본적으로 외교문서의 한 종류였기 때문에 조선에서 제문을 작성할 때는 당대의 문형이 엄격한 문서식에 입각하여 작성했다. 조선시대 죽음은 당사자의 신분에 따라 다양한 의미와 인식이 존재했다. 왕실의 죽음은 황제로부터 책봉을 받았음으로 인해 엄숙한 의례적 성격뿐만 아니라 가장 정치적 성격이 내재되어 있었다. 죽음의 슬픔을 표현하는 제문 역시 엄격한 문서식을 준수하며 애도하는 내용을 극대화하여 표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치성, 문학성이 공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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