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철학연구회 동양철학연구 동양철학연구 제46호
발행연도
2006.1
수록면
45 - 74 (30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맹자에 보이는, 天命性 등 윤리학적 범주와 그 상호 관계론은 기본적으로 공자의 사상체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전국 중기의 맹자가 목도한 현실은 묵가와 楊朱학파가 천하의 여론을 양분한 것이었다. 묵가는 유가와 달리 천(上帝) 관념을 유지하면서도 자기 집단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한 관념으로 변형시키고 있다. 반면에 양주는 당시 도가 계통의 지식인의 의식을 대변하는 것이었다. 유가와 달리 도가에서의 天이나 聖人은 不仁하며 만물과 백성에 대해 무관심하다. 이처럼 기존의 천(상제) 관념의 변화에 수반하여 윤리적 정당성의 근거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해 제자백가는 다양한 고민과 대안을 제시하기에 이른다. 따라서 공자의 정통을 사숙했다고 자부하는 맹자로서는 천관념이나 禮樂이론과 달리 당시 천하에서 득세하는 묵가와 양주 계통의 사상적 기반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묵가는 비록 天(鬼)의 주재적 인격적 관념을 선양하고 있지만, 인간을 노동하는 존재로 규정하여 사람의 힘으로 자기 생활환경을 바꿀 수 있으며, 儒家의 有命論을 비판하면서 인간의 능동성을 강조하였다. 반면에 맹자는 인간의 도덕적 존재로 파악하고, 천도가 내재된 본성을 확충해 나가는 방식으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맹자가 제기한 인간의 선한 본성의 내용은 仁義禮智와 같은 도덕 관념이며, 이것은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자연적 필연성(천)과 연계되고, 동시에 死生壽夭貧富貴賤 등 인력으로 가감할 수 없는 외재적 필연성(命)과도 연계되고 있다. 맹자의 이러한 논의는 공자의 예악이론의 실천적 근거 확보를 위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맹자는 또한 天道가 본성 가운데 내재되어 있으므로 본래의 마음을 보존하고 성품을 키우는 것이 하늘을 섬기는 것이며, 마음을 극진히 하면 천명을 알 수 있다고 하고, 모든 원리는 나에게 갖추어져 있다고 하는 명제를 도출해 냈다. 이 점은 분명 공자의 사상을 계승한 것이지만, 윤리적 정당성 확보를 위한 천(명) 관념을 확대시킨 점은 묵가의 일정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러한 논리는 묵가의 지적처럼 단순한 숙명론적 사고가 아니라 주체적으로 윤리를 실천하는 자유의지를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따라서 맹자는 묵가의 주재적인격적 천(귀) 관념을 부정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공자의 ‘仁을 실천하는 것은 남이 아니라 자기로부터 말미암는다’(爲仁由己)라고 하여 인간을 도덕적 주체라고 보는 사상은 맹자에게 그대로 계승된 것으로 보여진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14)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