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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진희 (국립부산국악원)
저널정보
한국음악문화학회 한국음악문화연구 한국음악문화연구 제12집
발행연도
2018.12
수록면
105 - 13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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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 27 호인 승무는 이매방으로 대표되는 호남류와 정재만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경기, 충청지방의 경향류가 주로 연행되고 연구되어왔으나, 최근 전통 무용계에서는 이 외의 승무에 대한 관심도 높게 일고 있다.
본 연구자는 남원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져왔던 조갑녀류 승무의 북 과장을 연구하였다. 북 과장은 승무의 후반부에 무용수가 직접 북을 두드리며 연주하는 부분이다. 두 개의 채로 다양한 가락을 여러 주법으로 점점 빠르게 몰아가고, 계속적인 연타로 공연을 절정에 이르게 한다. 연구를 하기 위해 실연 과정 전체를 연구자가 직접 배우고, 촬영 영상을 확인하면서 채보, 분석하는 과정을 거쳤다. 채보는 연구자가 직접 고안한 방식으로, 단선(1 line) 위에 특정한 주법이나 타격 위치 등을 표현할 수 있게 하였다. 분석 작업은 자진모리 4 장, 휘모리 3 장으로 세분화하여 리듬, 주법, 특징 등을 연구하였다.
첫째, 자진모리에서는 3 소박 4 박자의 기본형 장단 외에 3 소박과 2 소박의 다양한 조합으로 구성된 장단들을 연주한다. 맺음부에서는 2소박을 강하게 연주하여 그 효과를 분명하게 표현한다. 북의 중앙부를 두드리는 중타, 테를 치는 변타, 채끼리 부딪혀 소리를 내는 채타의 타법을 이용하여 다양하게 변주한다.
둘째, 여러 장단에 걸쳐 같은 타법을 연주하지만 타격점을 이동하는 연주가 각 장단마다 공통적으로 등장한다. 태극모양의 S 자를 그리거나 일직선 이동, 반원 모양을 그리는 등의 표현이 많은 것이 다른 승무와 차별되는 큰 특징 중 하나이다. 이는 무용이 청각보다는 시각적 예술이라는 본질에 어울리게 다양한 효과를 발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셋째, 휘모리에서는 2 소박 4 박자의 기본형 장단 형태를 유지하며 연주한다. 특히, 2 장에서는 개인 연주 부분이 있는데, 강약을 변화시키거나 다양한 주법을 구사하여 화려하게 표현한다. 자유로운 연주는 무궁무진하고 계속 새롭게 발전할 수 있기에 조갑녀류 승무는 살아있는 생명력을 지닌다. 휘모리 막바지에는 장단을 반복하면서 몰아가는 일반적인 연주 형식을 지니고 있으며, 의도적으로 법고나 목탁 소리를 유사하게 내어 불교적 색채를 띠며 마무리 한다.
승무의 북 과장은 무용수가 춤을 추는 도중에 직접 북을 연주하는 대단히 특이한 형식의 예술 작품이다. 본 연구자는 정확한 채보를 위해 노력하였으나, 무용수의 섬세한 움직임까지는 악보로 기보하지 못 했다. 기록 방법으로는 문서, 악보, 녹음, 녹화 등의 다양한 것이 있지만 단 하나만으로 상세한 자료를 남기기는 어렵다. 이러한 점을 보완할 수 있게 그림, 사진과 같은 여러 방식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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