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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현주 (용인대학교)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아연구 아세아연구 제62권 제1호(통권 제175호)
발행연도
2019.3
수록면
121 - 146 (26page)
DOI
10.31930/JAS.2019.03.6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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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년 미국 선교사로 중국에 온 윌리엄 마틴(William Alexander Martin,1827-1916)은 헨리 휘튼(Henry Wheaton,1785-1848)이 저술한 『국제법원리』(Elements of International Law with a Sketch of the History of the Subject)를 총리각국사무아문의 찬조를 받아 중국어로 번역하여 『만국공법』 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하였다. 『만국공법』이 출간된 이후 국제법과 국제질서에 대한 이해를 비롯하여, 법치, 권리, 주권, 민주공화 등등 서양의 생소한 개념들이 청의 지식인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만국공법』이 청 정부의 전통적 인식의 변화를 가져온 것은 분명하지만, 예(禮)를 바탕으로 한 위계적 질서로 주변국가를 바라보던 중국의 도덕적 이해는 변함이 없었다. 그것은 휘튼의 원저에는 없었던 내용들을 삽입하거나 수정하면서 사용되었던 천(天), 화(和), 공(公), 리(理) 등의 중국의 전통적 개념들에서 잘 드러난다. 이것은 중국을 더 이상 천조국이 아니라 만국의 하나로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에서 여전히 지키고자 했던 중국적 자존심이며, 정체성이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Ⅰ. 서론
Ⅱ. 『만국공법』 이전의 중국의 전통적 외교정책
Ⅲ. 『만국공법』 이후의 전통적 인식의 변화
Ⅳ. 국제법과 국제질서에 대한 중국적 수용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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