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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은애 (덕성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56집
발행연도
2018.12
수록면
497 - 542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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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염소는 힘이 세다』를 중심으로 소설 속에 나타난 도시 서울에서의 삶이 어떻게 형상화되었는지 고찰해 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염소는 힘이 세다』소설 속, 작중 화자인 소년 ‘나’의 눈에 잡힌 도시의 삶은 화려하고 황홀한 매력적 풍경과 동시에 소외된 주체들이 상실감의 충격 속에 살아가는 공간으로, 그러한 힘없는 자들의 도시의 삶은 알레고리로서 표현된다. 급격하고 무질서한 경제개발로 이룩된 60년대 한국 사회의 천민자본주의 질서 속에 드러난 대도시 서울은 빈민인 ‘나’의 가족 구성원을 한없이 초라한 존재로 만들며 폭력적으로 작동한다. 꿈꾸며 욕망하던 도시가 ‘나’의 가족의 서울 빈민가의 비루한 삶을 만드는 가학적 공간으로 각인되는 순간, 소년인 ‘나’는 멜랑콜리적으로 대도시 서울을 응시하게 된다
‘나’의 가족 구성원은 그 약한 염소보다도 힘이 부재한다. 그러나 어느 날 맞아죽은 염소가 염소탕이라는 상품으로 변신하자 비로소 죽은 염소는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죽은 염소가 돈으로 전환된다는 사실과 사내들을 집안으로 끌어들인다는 사실, 그리고 그 사내 중 한 명에게 강간을 당한 누나의 취직자리를 만들어내게 한다는 교환가치화된 도착적 현실 앞에서 도시 ‘서울’의 삶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알레고리적으로 전환된다.
표면적 의미와 이면적 의미의 두 개의 층위에서 다중적 의미를 함의하는 알레고리적 사유 방식은 불연속적이고 파편화된 글쓰기 형식을 통하여 모자이크, 몽타주로 표현되면서 축자적 의미 너머의 진실의 세계를 스스로 드러나게 하며 현실의 억압된 부분에 저항한다. 따라서 알레고리는 단순한 수사의 차원이 아니고 정신사적인 인식의 차원에 놓인다. 본고에서는 알레고리를 제대로 된 인식의 반열에 올려 놓는 계기를 마련한 벤야민의 알레고리론을 전유하고자 한다.
자본주의 대도시 서울 생활의 훼손된 가치는 인간의 성 정체성이 상품의 교환의 수단으로 전락하며 정당화되는 누나의 몰락과 ‘나’를 포함한 가족의 동참 내지 묵인된 승인으로 절정에 달한다. 누나를 찾기 위해 우울한 시선으로 서울 번화가를 배회하며 바라보는 산책자 ‘나’의 여정에서 서울이라는 도시 속 한 개인의 현실 경험은 60년대 서울의 집단적 경험이라는 역사성으로 진전된다.
단지 벤야민이 대도시 베를린을 바라 보는 알레고리적인 이미지에는 자본주의 역사의 몰락과 파괴의 전조를 뚫고 그 역사적 죽음이 다시 부활의 계기가 되는 변증법적 이미지가 아울러 내재해 있었지만 소년인 ‘나’의 도시 체험 속에는 누나의 취직자리의 확보로 어쩔 수 없이 그 자본주의적 질서에 편승하는 지점에서 멜랑콜리적 이미지로 멈추어져 버린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도시의 불안, 청각적 이미지로 등장: 초자아의 ‘명령’에서 ‘죄책감’으로
3. ‘관음적’ 시각 이미지에서 알레고리적 이미지로의 이행: 알레고리로서의 ‘서울’ 또는 「염소는 힘이 세다」 분석
4. 나오며
참고문헌
영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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