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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Ahn Chong Eun (Central Washington University)
저널정보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서강인문논총 西江人文論叢 第53輯
발행연도
2018.12
수록면
133 - 168 (36page)
DOI
10.37981/hjhrisu.2018.12.5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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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40년대 말기의 신문들과 1990년대 이후에 나온 구술역사 자료들에서 보여지는 재만 조선인들의 국공 내전 경험과 이야기들을 연구한다. 이를 통해, 조선족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소수민족으로 형성되어가는 초기 단계를 살펴 보고, 1990년대 이후 조선족의 기억 속에 1945년 광복 이후의 경험이 어떻게 그려지는 지 논한다. 그리고 1940년대 후반 재중 조선인들의 정치 투쟁과 경험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조선족 승인과 1952년 연변조선족자치구의 설립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확인한다. 특히, 국공내전 참여는 동북 지역의 조선인들로 하여금 새로운 사회주의 체제에서 사회정치적인 입지와 소수 민족으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데에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이러한 사회 민족적 위치 형성 과정을 논하는 것을 넘어서, 재중 조선인들의 다양한 방식의 정치 투쟁에 대한 참여들이 당대의 신문과 훗날의 기억 속에서 어떻게 그려지는지를 살펴보는 것을 통해, 정치 사회적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재중조선인의 “민족적” 혹은 집단적 정체성을 엿보고자 한다. 이러한 유동적인 논의들 속에서 집단적 기억과 정체성은 결국 역사적 산물이라는 방향성이 국가와 민족의 경계를 넘어서는 해방적인 공간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목차

Abstract
Introduction
Korean Soldiers in the Chinese Civil War
Fighting Local “Bandits”
Being and Helping Military Families
Land Reforms
Conclusion
Notes on Romanization and Translation
Bibliography
국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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