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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삼 초기시에 나타난 장소성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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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ntemplation of placeness in Park Jaesam's early Poetry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원경 (경희대)
저널정보
국어문학회 국어문학 國語文學 第69輯 KCI등재
발행연도
2018.11
수록면
133 - 15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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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삼 초기시에 나타난 장소성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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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공간 의식에 대한 고찰은 시인의 내적 정념과 사유구조, 대상을 열린 존재로 인식하고 형상화하는 방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상학 토대의 인본주의 지리학에서 생활세계는 ‘장소’라는 공간 범주에서 탐색된다. 즉 인간이 기억하는 장소나 경관, 지리적 명칭 등 형식적 개념을 넘어 인간 실존과 열린 존재의 인지적 사고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시인이 시적 피상물을 대상화하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으며, 본 논의는 박재삼 초기시의 장소성을 중심으로 시적 주체가 인지하고 있는 공간의 양태들과 장소정체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박재삼에게 ‘장소성’이란 정신적 원형에 가닿아 있는 근원적 기억의 장소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이다.
박재삼 시에서는 각인된 추상공간이 체험공간으로 구체화되는 방식을 통해 새로운 장소성이 탄생한다. 이는 ‘산’, ‘별’, ‘바다’, ‘섬’과 같은 자연물을 사유하는 동안 시간적 거리를 압축함으로써 가능해진다. 과거의 기억과 죽음에 관한 체험들이 한 공간에서 동시에 병치됨으로써 시적 정서의 이행과 통로, 공간에서의 기억의 틈 등이 유발된다. 때문에 박재삼이 인지하는 장소는 응축된 장소이며 화자로 하여금 장소애와 장소 내상을 동시에 확보시키는 일상의 범상한 틈이라 할 수 있다.
박재삼 시에서 다수 엿보이는 물 이미지에 대한 변주 또한 현상학적 측면에서 고찰이 가능하다. 물의 공간이 고정, 정지되어 있는 것인지 흐름과 근원적 상상력을 담보하는 것인지에 따라 각각의 다른 관념화가 구상되고 있다. 즉 물의 이동과 운동성을 통해 물 시적 화자는 ‘장소감의 문턱’을 만들고 그 문턱에서 정념의 내부와 외부를 가로지르는 ‘중간의 호흡’을 발현시킨다. 판단을 유보하고 확정짓지 않음으로써 유보된 정념이라 할 수 있는 한국 서정시의 재래적 정체성을 재현시킨다.
공간의 개폐되는 양상을 통해 시적 화자가 품게 되는 슬픔의 깊이 또한 다른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타자(친구)의 이별과 춘향(공동체)의 이별을 통해 박재삼이 가공하는 슬픔의 편린들을 추적하였다. 이를 통해 박재삼 초기시가 가진 슬픔의 육화방식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가 있다. 전자가 ‘타자’라는 수평적 관계에서의 공간 구성이라면 후자는 수직적 관계의 공간 구성이다. 때문에 개방과 폐쇄의 장소 양식들이 시편들 속에서 구체화되는 것이다. 이와같이 박재삼 초기시가 가지고 있는 공간 전략과 장소성 고찰을 통해 그간 박재삼 시의 현상학적 연구에 보다 깊은 이해를 더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원형적 상상력과 장소성
3. 물 이미지와 장소애
4. 표상공간과 장소정체성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s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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