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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아동이 의문사 질문에 대한 이해를 발달시키는 과정에서 보이는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2세 6개월부터 3세 11개월까지의 다문화가정 아동 41명과 일반가정 아동 60명을 대상으로 6개월 단위로 구분하여 표집하였다. 의문사 ‘누가’, ‘누구를’, ‘누구한테’, ‘무엇이’, ‘무엇을’ 질문에 대한 이해력이 연령과 집단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비교하였다. 또한 ‘누가’와 ‘무엇을’은 문맥의 변화에 따른 이해력의 차이도 자세히 조사하였다. ‘누가’와 ‘무엇을’은 집단×연령×문맥의 혼합분산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누구를’, ‘누구한테’, ‘무엇이’에 대해서는 집단×연령의 이원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집단은 연령의 증가에 따라 모든 의문사 질문에 대한 이해력이 향상되었다. 두 집단의 아동은 의문사에 대한 이해 양상이 다르게 나타났는데, 의문사 이해력의 순서는 일반가정 아동은 ‘누가·무엇을-누구를·누구한테-무엇이’순으로 낮아졌으나 다문화가정 아동은 ‘무엇을·누가-무엇이-누구한테·누구를’ 순으로 낮아졌다. 각 의문사 별로 살펴보면 먼저 ‘누가’는 집단, 연령, 문맥의 주효과와 문맥×집단의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하였다. ‘무엇을’은 집단 간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으며 연령, 문맥의 주효과와 문맥×연령의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하였다. ‘누구를’, ‘누구한테’, ‘무엇이’는 집단, 연령의 주효과가 유의하였는데, ‘무엇이’는 다른 의문사와 달리 다문화가정 아동이 일반가정 아동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획득하였다. 의문사 질문에 대한 이해의 비교를 통해 다문화가정 아동의 언어발달 초기의 특성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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