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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보영 (한양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54호
발행연도
2018.5
수록면
125 - 15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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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백석 시 연구는 주로 그의 과거지향성을 중심으로 논의되어 왔다. 전근대와 근대가 길항하는 시기 백석이 보여준 전통적 세계는 더 이상 갈 수 없는 세계에 대한 갈망이었으며, 그와 같은 과정을 통해 종합적으로 ‘갈매나무’로의 선택을 하게 된다. 이는 그가 과거 전통적 세계가 복원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며, 자신의 주체성을 확립하게 되는 것이다. 본고는 기존 연구에 동의하지만, 그렇다면 ‘갈매나무’에 이른 뒤 소급적으로 그의 시를 보게 될 때 역시 그의 과거지향성이 유효한가에 대한 의문을 갖는다. 소급성은 현재의 행위를 통해 과거의 의미가 뒤바뀌게 되는 것을 뜻한다. 과거의 행위들이 점진적으로 연결되어 현재 행위의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현재 행위를 통해 과거의 잠재되어 있던 행위는 달라지며, 그 의미를 다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소급적으로 보는 백석 시는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그의 삶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반복되는 실패 양상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소급적으로 백석 시를 본다는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출발한다. 첫째, 최근의 백석 시 연구는 그가 북에서 창작한 작품까지 연구되고 있다. 그가 북으로 가기 전까지 발표한 작품들은 어느 정도의 연구가 이뤄진 것이 사실이며, 기존 연구의 해석 틀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백석시 연구는 완결적 위치에 이르렀는가. 그렇지 않다. 현재의 시점에서 소급적으로 다시 보게 되는 백석 시는 또 다른 층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새로운 지점을 제공하게 된다. 따라서 소급적으로 백석 시를 본다는 것은 새로운 의의를 갖게 된다.
마지막 한 가지는 백석이 과거의 여러 기억들의 영향 속에서 결국 ‘갈매나무’에 이르게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단지 ‘갈매나무’에 이른 것이다. 결과적 측면으로 그것에 이른 게 아니며, ‘갈매나무’로의 선택을 하였기 때문에 백석의 과거는 또 달라지게 된다. 특히나 그의 시에서 나타나는 텅 빈 세계, 사라진 세계에 대한 형상은 단순히 그의 쓸쓸한 정서만을 함의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은연중 자신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며, 현재를 살아내기 위한, 말하자면 지양(止揚)을 위한 행위였던 것이다. 외롭다거나 슬픈 감정의 토로의 이면에 숨겨진 실패의 양상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서 본고에서는 「남신유동 박시 봉방」에서 나타나는 생각의 층위를 다섯 가지로 나눠 ‘갈매나무’에 이른 순간을 확인할 것이며, 이후 소급적으로 「마을은 맨천 구신이 돼서」 「나와 나타샤와 힌당나귀」, 「수라」까지 과거에 드러나지 않았던 실패의 양상을 통해, 즉 불가능성 속에서 그가 진정으로 찾고자 했던 가능성이 무엇인지 논의해볼 것이다. 더불어 내적 의식이 무엇인지 분석해보고자 한다. 이와 같은 백석 시 연구는 기존의 연구와는 다른 새로운 시선을 견지할 수 있는, 활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목차

국문초록
I. 서론
Ⅱ. ‘갈매나무’에서부터 체현되는 실패
Ⅲ. 실패의 진정한 주체되기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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