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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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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자료
저자정보
吴震 (중국 복단대학)
저널정보
한국양명학회 한국양명학회 학술대회 논문집 2018년도 충남대 유학연구소·한국양명학회 국제학술대회
발행연도
2018.4
수록면
188 - 203 (1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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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知)와 행(行)에 관한 문제는 중국철학의 오랜 논의 주제이다. 양명학 체계에서는 심즉리, 치양지, 지행합일 세 명제가 함께 결합하여 하나의 이론 체계를 구성한다. 한편, 근래 양명학의 ‘지행합일’의 함축에 대한 철학적 문제나 이론적 의의에 관한 논의가 동서 비교철학의 방법론을 통해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특히 지행합일에 관한 왕양명의 논의 가운데 중요한 내용이 양명선생유언록(陽明先生遺言錄)에 기록되어 있는데, 충분히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일념동처편시지역편시행(一念動處便是知亦便是行)” 구절은 기존에 논의되던 “일념발동처편즉시행(一念發動處便卽是行)”에 대한 중요한 보충일 뿐 아니라, 심지어 지행합일 문제에 대한 완전한 논술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일념(一念)이란 맹자가 말한 양지와 양능을 포섭하는 개념이다. 왕양명뿐 아니라 왕용계 역시 사실상 “무엇을 해야만 한다(良知)”는 자각이 결국 “무엇을 할 수 있다”(良能)는 사실을 함축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곧 양지와 양능은 각각 지(知)와 행(行)에 상응하며, 양자는 동전의 양면 같은 관계이다. 또한 일념의 발동은 바로 양지의 발동, 양지의 자기 증명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속에는 이미 지와 행의 합일을 포함되어 있다. 한편, 양명은 “念念戒懼”, “念念致良知”를 말하는데, 念이란 양지 의식의 일념(一念)을 말하며 역시 지행합일이 핵심관건이 된다. 양명학의 구도에서 치양지와 지행합일은 뗄 수 없는 관계로서, 달리 말해 ‘지행의 본체’와 ‘지행의 공부’가 다르지 않다는 점을 함축한다.
요약해서 말하면, “일념동처편시지역편시행(一念動處便是知亦便是行)”은 지행처(知行處)가 일념 양지의 과정 중에 있으며, 지(知)가 견문지지가 아니라 덕성지지라는 의미를 지시하는 동시에, 심지(心知)로서의 의도, 의지, 의향 및 일념이 발동하여 전개하는 행처(行處) 등이 ‘즉본체즉공부(卽本體卽工夫)’의 동일한 구조 속에 있으면서 상호 포섭, 활동한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지행의 문제는 지식과 행동의 독립적 관계를 토대로 한 논의가 아니다.
이밖에 “知是行的主意, 行是知的功夫, 知是行之始, 行是知之成” 또는 “知之眞切篤實處, 卽是行, 行之明覺精察處, 卽是知” 같은 양명학의 지행 문제를 핵심적으로 드러낸 구문 역시 결코 일반적인 지식과 실천의 문제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본체공부합일론(本體工夫合一論)의 의리 하에서, 그리고 양지 윤리학 구조와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양지는 자지자각(自知自覺) 및 자반자증(自反自證)의 근본 능력을 지니기 때문에 지행합일의 능력을 갖출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행합일은 양지 윤리학의 명제이지, 지식론 또는 인식론의 명제가 아니다. 양지 자체가 이미 지행합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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