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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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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동북아학회 한국동북아논총 한국동북아논총 제22호
발행연도
2002.3
수록면
197 - 218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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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시민사회 운동은 태국의 민주화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면서 발전해 왔다. 제3세계 지역 국가들에서 권위주의 체제가 민주주의로 전환되는 과정에는 많은 요인들이 작용하지만 대부분의 성공적인 민주화 과정을 관찰해 보면, 경제적인 성장을 배경으로 하면서 시민사회 운동이 다양하게 확대되어 정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정리될 수 있다. 태국의 겨우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 논문은 태국의 시민사회운동의 발전이 197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태국의 권위주의적 정치체제를 민주주의에 순응하는 체재로 전환시키는데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설명하고자 한다. 태국은 1970년대 초까지 강력한 군부의 정치주도에 의해 시민사회의 성장이 제한받고 있었다. 그러나 군부지배체재하의 빠른 경제성장과 자율적인 시민사회운동의 전통으로 태국 시민사회는 꾸준하게 확대되어나갔다. 1973년부터 1976년까지 짧지만 의미가 큰 민주화 시기를 경험한 이후 태국의 시민사회운동은 더욱 빠른 속도로 확장되었다. 1980년대 쁘렘 총리하의 자유화 조치들과 1980년대 말 문민정권의 탄생에 태국의 시민사회운동은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1992년 방콕의 대규모 민주화 시위 그리고 이어진 문민정부의 회복과 평화적인 선거에 의한 정권의 주기적 교체에도 태국의 시민사회운동은 여러 측면에서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 논문은 1997년 발생한 경제위기의 원인을 진단하면서 경제위기의 극복과 신헌법의 제정 과정에 미친 시민사회운동의 긍정적인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 21세기 태국 시민사회운동은 정치적인 목표의 달성 뿐 아니라 태국이 안고있는 많은 경제 사회적 문제들을 제기하고, 해결하는 중심세력으로 더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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