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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윤정 (KAIST)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54집
발행연도
2018.4
수록면
159 - 19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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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결혼 이주 여성이 자신을 재현하는 글쓰기에 주목하여 한국어 수기의 조건, 대상, 의미를 분석한다. 이주 여성은 글을 쓰면서 언어, 주관 기관, 독자, 자기 재현 욕망이라는 네 가지의 검열 체계를 거친다. 이 때문에 이주 여성의 글에는 자신의 감정을 단순화하고 일관된 논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이 나타난다. 특히, 모성애의 문제는 한국 사회에 작동하는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동화(同化) 이데올로기와 관련된다. 결혼 이주 여성들은 수치화될 수 없는 재생산노동에 종사하며, 글쓰기로 한국에의 적응과 가정의 돌봄을 입증한다. 그들이 공모전에서 요청받는 다문화가정구성원으로서의 희망은 한국에서 느끼는 상반된 위상-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영웅, 결손 가정의 원인-과 감정을 인위적으로 봉합하는 과정을 수반한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그들이 말하는 희망이 아니라, 희망이나 발전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복합적인 감정과 자기 설명의 불가능성이다. 이민자 수가 많아지고 공론장이 활성화되면서 한국(인)의 배타적인 폐쇄성, 계급·인종·젠더의 서열화 문제를 폭로하는 글이 많아졌다. 다른 한편, 결혼 이주 여성이 자녀를 비롯한 한국인에게 모국어와 모국 문화를 가르치는 일화 역시 증가했다. 그 속에서 이주 여성은 동화의 불가능성과 함께 정체성의 혼란을 고백한다. 이는 한국 다문화가족 정책에 내재한 균열이다. 그런데 그 균열은 세계화를 외치며 국민/비국민을 가르고 이민자를 배제하는 한국인에게 ‘완전한’ 한국인, ‘진정한’ 세계화가 무엇인지 묻게 한다. 그리고 독자 역시 그 질문 앞에서 자기를 설명할 수 없다는 무능과 고통을 인정하게 된다. 이처럼 결혼 이주 여성에게 요청된 국가주의적 희망의 서사는 이주 여성과 한국인의 정체성 변화나 확장 가능성을 암시하는 방향으로 굴절된다. 나와 너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계몽의 복수성이야말로 결혼 이주 여성의 한국어 수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 희망의 전조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이주의 시대, 이주의 여성화
2. 결혼 이주 여성이 한국어로 글을 쓰는 조건
3. 국민의 서열화와 동화(同化)의 불가능성
4. 이주 여성의 쓸 권리와 이중 언어의 잠재성
5.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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