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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은지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영화학회 영화연구 영화연구 제75호
발행연도
2018.3
수록면
211 - 246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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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부산의 프랑스문화원은 “해외 예술영화를 보고 토론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로 기록된다. 서울 프랑스문화원 시네필리아가 1970년대에서 1980년대에 걸쳐서 진행되었다면, 후발로 출발한 부산 프랑스문화원은 1980년대 전반에 걸쳐서 활성화되었다. 이 시기 시네필은 이전 세대의 소수 엘리트에게나 가능한 ‘구별짓기’로서의 시네필리아에서 벗어나기 시작하여 1990년대에 본격화되는 ‘비판적 시네필리아’로 이행하는 과도기 세대로서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프랑스문화원 키드’ 세대가 배출한 영화인들이 프랑스문화원의 씨네 클럽 시대를 일종의 통과의례로서 거쳐 왔다는 사실은 수차례 회고되어온 바 있다.
이러한 프랑스문화원 이데올로기의 영향력에 관한 문제는 한국 영화의 특정성의 하나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 시네필 경험의 주요한 일부는 검열의 제약과 다양성에 대한 갈망이라는 조건 속에서 프랑스문화원과의 관계 맺기를 통하여 형성된 지점이다. 이 글은 서구 현대영화를 욕망하던 시선이 프랑스로부터 건너온 해외영화진흥정책과 맞물리며 결합되어 있었음을 조명할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한다. 프랑스문화원은 프랑스 외교정책의 문화 전선이 보급되는 전방 초소적 역할을 맡았던 기관이었고, 시기적으로 부산 프랑스문화원은 문화 전선의 수혜 하에서 개원하였다. 부산 프랑스문화원은 1980년대 전개된 소극장 운동 시기와 맞물리며 전성기를 누리면서 새로운 영화 감성을 토착화된 감성으로 번역하고 재창조하는 지역의 영화공동체가 생성되었던 공간이다.
이 글은 프랑스문화원의 역할을 1980년대 부산이라는 지역을 중심으로 시네필리아의 측면에서 논의하고자 한다. 부산 프랑스문화원을 통해 자라난 시네필리아의 전통은 오랜 세월 지역에서 영화 문화의 보루 역할을 해왔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힘들 것이다. 프랑스문화원은 자국 문화의 우수성 전파라는 문화민족주의적인 이념에서 출발했지만 이를 받아들인 부산이라는 지역의 수용 양상은 지극히 로컬적인 맥락과 열기에서 이루어졌다고 할 것이다. 지역 관객은 타자 영화를 삶 속에서 체험하는 트랜스(trans)한 로컬(local)의 존재였으며, 1980년대 부산 프랑스문화원은 영화 공간과 시네필 운동이 시너지를 내는 일종의 문화자치구 역할을 수행했다는 측면에서 트랜스로컬 시네필리아 현상의 진앙으로 바라볼 수 있다.

목차

국문요약
1. 들어가며
2. 검열, 외화 쿼터, 그리고 프랑스 ‘문화전선’
3. 부산 프랑스문화원 영화 상영 추이
4. 네크로필리아 혹은 ‘시차’의 극복: 부산 프랑스문화원과 트랜스 로컬 시네필리아
5. 부산 프랑스문화원에서 형성된 트랜스로컬 시네필리아의 발현 양상
6.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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