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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미술사학회 인물미술사학 인물미술사학 2016 / 제12호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9 - 45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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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전(心田) 안중식(安中植 1861-1919)은 20세기 예원의 종장(宗匠)이다. 숱한 제자를 길러낸 20세기 화단의 스승일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면에서 눈부신 성취를 거둔 당대 거장이었으며 사회활동 분야에서는 개화당에 가담하여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려는 혁명가로 활약하였고 화단활동에 뛰어들어 당대 미술가를 집결시켜 20세기 미술계를 형성해 나갔으며 창작활동 분야에서는 스승 오원(吾園) 장승업(張承業 1843-1897이후)의 고전형식주의(古典形式主義) 예술세계를 계승하여 20세기초 신고전(新古典) 세계를 개창함으로써 미술사를 새로운 단계로 이끌어 올리는 위대한 업적을 쌓았던 것이다.
하지만 근대성을 서구성과 동일시하여 원근법, 명암법 및 사실성과 같은 서구 근대미술의 방법론을 근대미술의 척도로 설정하는 연구자들의 논리와 그 논리를 뒷받침하는 증거 사료로 저 기라성같은 제자들 가운데 미술 정치가의 길을 걸어간 고희동의 증언을 채택한 연구자들의 관점이 관철됨에 따라 안중식은 봉건성, 보수성에 찌든 수구파 미술인의 한 사람으로 폄훼당하고 말았다.
그런 가운데 1971년 장신영의 석사학위논문으로부터 시작한 생애와 예술에 대한 연구 이래 성과가 점차 풍부해지기 시작했다. 이때 장신영이 안중식에게 부여한 ‘봉건성’은 물론 ‘근대의 가교’ 및 ‘미술교육자’, ‘미술운동가’라는 표현은 이후 안중식의 미술사상 위치와 안중식의 정체를 설명하는데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1959년 이경성이 "일대 분수령"이라고 했던 표현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은 1972년 이경성이었다. 이경성은 안중식의 미술사상 위치를 ‘근대미술의 기점’으로 설정했다. 특히 이경성은 1974년의 논문에서 ‘근대미술의 순교자’인 안중식의 예술세계를 ‘민족운명의 전형’이라고 표현함으로써 그의 예술이 시대양식임을 암시했던 것이다. 이를 바탕삼아 1974년 《한국근대미술사전 편찬을 위한 조사연구》에서는 ‘한국 근대화가의 선각자’이며 ‘당시 동양화의 주류’라는 표현으로 안중식의 미술사상 위치를 표현했다.
특히 1977년 이경성은 근대 수묵채색화 작가를 시대별로 분류하는 이른바 세대 구분법을 제출하고 제 1 세대로 안중식과 조석진, 정학수, 김응원을 설정했다. 이들이 조선조와 교량으로써 ‘근대 동양화의 시발점’이라는 것이다.
이구열의 연구는 복합성을 지니는 것으로 ‘창조적 개성이 미흡한 보수적 수구파’라고 하면서도 ‘직업적 명가, 당대 제1급 화가’라고도 했다. 이러한 평가와 더불어 이단아, 조정육의 석사학위논문 그리고 허영환의 연구가 뒤를 이었다. 끝으로 최열은 ‘세기말 세기초 형식화 경향의 거장이며 그 형식주의 양식은 시대양식’이라고 했다. 지금껏 연구자들이 보수적 수구파라고 규정해 오던 것을 두고 오히려 ‘시대정신의 반영’이라고 한 것인데 여기서 말하는 시대정신이란 곧 ‘자기 정체성을 보수하는 고전성’이라고 보는 관점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니까 여기서는 실경을 근대의 표상으로 보는 관점같은 것은 불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 뒤 박동수는 또 다시 기존의 관점으로 회귀하여 과거의 평가를 반복하였다.
안중식 연구사를 돌이켜 보면 무엇보다도 그 작가가 활동하던 시대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관점의 문제가 그 작가를 평가하는 데 지극히 중요한 부분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안중식의 시대와 그 시대가 나아가야 할 시대의 목표를 서구 근대미술에 두는 관점이라면 안중식은 보수적 수구파로 규정 당하는 게 자연스럽지만 자기 정체성 보수를 목표로 삼아 고유성을 새로이 발현해야 한다는 관점이라면 안중식은 시대정신에 가장 충실한 고전, 신고전파 화가로 규정하는 게 당연스러워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제자의 배반
Ⅲ. 안중식 연구사
Ⅳ. 안중식을 위한 변명
Ⅴ. 안중식, 근대미술의 기점
Ⅵ. 이후의 연구사
Ⅶ. 화집 출간과 평가의 전복
Ⅷ. 신고전파의 거장
Ⅸ. 평가의 후퇴
Ⅹ.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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