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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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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89집
발행연도
2004.2
수록면
23 - 56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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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불교 이해는 그 자신만의 고유한 특성, 즉 그야말로 니체적인 특이성을 보여주고 있다. 니체는 두 개의 가장 위대한 세계 종교, 즉 불교와 기독교를 '두 개의 위대한 허무주의적 운동'이라고 규정한다. 니체는 불교를 '수동적 허무주의'인 동시에 '허무주의의 가장 극단적인 형식'으로 이해하였다. 그러나 니체는 불교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허무주의의 일단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평가한다. 우리는 니체와 석가의 전통 해체적 사유와 그 사상적 대안으로 새롭게 제시되는 주체 설정의 문제,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삶의 형식과 지상적 가치에 대한 태도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첫째로 니체의 서구 문명비판과 석가의 전통 해체적 사유는 매우 유사한 모습으로 전개되었으나 그 전개 방식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니체의 해체주의는 특정한 문화의 부정이었고 그것은 다른 형태의 문화에 의하여 보완되었다. 니체와는 달리 석가의 해체주의는 특정한 문화에 대한 부정이 아니었으며, 다른 형태의 문화로 보완하거나 대체할 아무런 여지도 남겨두지 않았다. 둘째로 니체와 석가가 구성 전략을 통하여 새롭게 제시한 주체의 성격은 약간의 차이점을 드러내고 있다. 위버멘쉬는 지상적 삶의 이념을 추구하는 새로운 인간형으로서, 서구의 형이상학적 최고가치로 군림해 왔던 신에 대한 반대 개념이다. 석가가 제시하는 새로운 주체 개념은 타타가타와 보디사트바이다. 이들은 윤회의 세계에서 연기의 법을 체득하여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해탈하고자 한다. 위버멘쉬는 과거에 한번도 오지 않았고 현재에도 아직 오지 않았으나 타타가타와 보디사트바는 과거에 수없이 출현하였으며 현재 활동 중에 있으며 미래에도 수없이 출현하게 되는 존재라는 사실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 셋째로 새롭게 요구되는 주체들이 추구하는 삶의 형식과 지상적 가치에 대한 태도의 문제에서 니체와 석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니체의 위버멘쉬는 영원회귀의 세계를 절대적으로 긍정하는 운명애적 태도를 갖춘 실존 주체로서, 철저하게 현실 지향적이며 자신의 운명과 처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반대로 보디사트바는 영원회귀의 굴레를 벗어나서 자유롭게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드러낸다. 이처럼 니체의 영원회귀는 영원히 존속되는 세계현실이지만, 인도 종교의 최대 지향점은 현세로부터의 해방, 즉 해탈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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