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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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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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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87집
발행연도
2003.8
수록면
251 - 273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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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집단의 생활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생활은 그 자체로서는 문화라 할 수 없다. 생활이 공동체의 구성원들의 시선에 의해 읽혀지고 번역되어 의식으로, 행동으로, 유형 무형의 삶의 방식으로 나타났을 때, 우리는 그것에 문화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의식이나 태도가 다 문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집단성, 역사성을 갖는 의식과 태도여야만 문화가 될 수 있다. 문화는 한 사람으로서는 드러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집단의 동의와 수용을 통하여야만 드러날 수 있는 것이고, 문화는 한 순간에서 의미를 지닌다고 하여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시간 속에서 계속하여 의미를 지닐 때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공동체의 문화를 만들어내는 주체는 그 공동체의 구성원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공동체 속에 있는 인소들만을 가지고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그들에게 알려진 모든 것들은 그들이 문화를 빚어내는데 동원될 수 있는 인소들인 것이다. 그 사회 속에 유존되어 온 문화 인소들은 그들이 갖추고 있는 현재의 문화를 지켜가는 것을 중심에 두고 유전되거나 발전되어 나간다. 그 사회 밖에서 주어진 문화의 인소들은 그들의 현재의 문화를 파괴하거나 변경시켜 나가게 하는데 크게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완전히 격리된 사회라면 몰라도, 일반적인 경우에 있어서 모든 공동체는 이 중 어느 한가지문화인소에 의해서만 설명될 수 없다. 이 양 요소가 다 작용하여서 어떤 공동체의 문화만들기는 행하여지는 것이다. 외래적인 인소에 크게 좌우되는 경우에 있어서, 그 사회의 문화만들기는 그들 밖의 힘에 의해 보다 크게 좌우되는 약점을 갖는다. 타자성에 의하여 문화만들기의 동력이 중심적으로 주어진다면, 그들의 문화는 그들의 삶의 문제를 탄력적으로 반영하지 못할 것이므로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다. 반대로 자신의 사회 속에서 유전되어 온 인소만을 가지고 문화만들기가 진행된다면, 그것은 현실적 삶의 변모를 담아내지 못하는 박제문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문화만들기는 자체의 문화인소와 외래적인 문화인소를 적절하게 잘 소화하여 현실적 삶에 대응해 가는 방식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경우를 자생문화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역사 속에서 문화는 내내 외래적인 것, 타자에 의하여 좌우되어 왔다. 오늘날 역시 그러하다. 이러한 양상을 바꾸어내어 우리 속에서 현재의 우리의 삶의 요청을 수용하여 자생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요청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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