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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정연 (안양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56집
발행연도
2017.10
수록면
509 - 534 (26page)
DOI
10.20864/skl.2017.10.56.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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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현대소설에 나타난 인도의 재현방식과 서사적 의미를 통해 1990년 이후 한국문학의 새로운 장소 경험과 지형학적 감수성을 탐색한다. 90년대 이후 인도는 추상공간(space)에서 실존적 ‘장소’(place)로, 상상에서 ‘체험’으로, 표상에서 ‘재현’이라는 맥락에 재배치되어 한국문학의 새로운 배경이자 주제로 서사적 의미를 부여받는다.
강석경과 송기원의 소설에서 인도는 개인의 구원과 구도를 위한 초월적 공간으로 추구된다. 존재의 결핍에서 추동된 인도행은 인도인의 삶을 추상화하고 낭만화하는 결과를 낳는다. 상상과 현실 사이의 낙차를 극복하기 위해 보고 싶은 것을 선택하고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배제하는 가운데 인도의 장소 정체성은 이원적으로 재구성된다. 이 같은 서사화 방식은 인도 내부의 차별과 차이를 강조하는 내부 식민화의 과정을 답습한 것에 불과하다. 궁극적으로 인도는 외부의 현실을 자의적으로 차단하고 주관적 내면에 의해 탈취한 장소로서 실재하는 지명이 아니라 하나의 상징으로 영원히 도달하지 못한 미답지로 남게 된다.
오수연과 이화경, 하창수의 소설에서 인도는 21세기의 모순이 집약된 장소로, 오리엔탈리즘 이후 나와 타자, 계급과 계급, 동양과 서양의 경계와 존재방식을 사유하게 하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이들 소설은 현대 인도에 은밀하게 작동하는 계급과 권력의 문제를 통해 실체와 허상을 해부하고 인도의 현실을 지배하는 자본의 힘을 간파해낸다. 그리고 인도가 더 이상 구원의 출발점도 종착지도 아닌, 과거와 현재, 나와 타자, 계급과 계급이 공존하며 삶을 지속해가는 치열한 분투의 현장이란 사실을 상기시킨다. 이곳에서 인물들은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기보다 타자를 향한 시야를 확보하며 ‘관계’ 속에서 존재의 고통을 해소해가는 상호의존성 혹은 외존(外存)의 존재방식을 배우게 된다. 이렇게 동양과 서양의 이원성에 기초한 오리엔탈리즘의 구도가 해체되는 가운데 인도는 포스트 오리엔탈리즘 시대 타자 이해와 관계의 윤리를 모색하는 장소로서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받게 된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Ⅱ. 전경과 후경, 내부 식민화와 이원화된 장소성
Ⅲ. 외존(外存)23)과 잉여, 재현불가능한 로컬리티
Ⅳ. 나가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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