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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형범 (경기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말글학회 우리말글 우리말글 제73집
발행연도
2017.6
수록면
337 - 365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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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소진의 작품들에 대한 세밀한 다시 읽기를 통해 그의 서사가 빚어낸 세계와 그 속의 인물들로부터 지금-이곳으로 쉼없이 손짓하고 말을 걸고 있는 ‘것’들을 찾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서 논의를 시작한다. ‘아비에 대한 기억’을 서사화함으로써 ‘아들의 아비되기’를 거쳐 ‘아비를 이해하기’로 수렴되는 일반적인 김소진 서사세계에 대한 저간의 해석들이 저자의 자전적 요소들의 서사화에만 주목했던 시각을 벗어나 「욕쟁이 함경도 아즈망」 을 통해 김소진의 서사가 구축해 놓은 세계 속의 인물들이 ‘지금-이곳’을 향해 손짓하고 말을 거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핌으로써 김소진 다시 읽기의 가능한 방향을 탐색한다. 대도시 서울 변두리 소시민 공동체가 지닌 배타성과 자기 보호를 위한 정서적 경계짓기가 만들어 낸 배타성이 실질적으로 그들을 변두리로 자리잡게 만든 더 큰 사회공동체의 강고한 경계논리의 은유라는 점이 먼저 지적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배타적 공동체의 새로운 구성원을 승인하기 위한 입사장치가 희화화되어 제시됨으로써 자신들을 향한 외부의 배타적 시선을 전복적으로 내면화하고 권력행사의 쾌감과 동류의식의 내밀한 공유가 만들어 내는 공동체의식과 공동체 경계구축 논리의 추상성이 빚어내는 허무의식과 무의미성이 드러난다는 점이 또한 논의된다. 마지막으로 ‘혼혈’을 둘러싼 억압기제가 여성의 세대론으로 집중됨으로써 낭만적인 결말을 지닌 서사가 실질적으로 아무런 해결책으로 기능할 수 없는 강고한 현실논리를 확인시켜주는 역설적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여성 세대론에 결합된 근현대사의 비극을 극복하려는 공동체 전체의 몸짓은 비록 화해로운 결말을 맺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일종의 축제 혹은 공동체 입사식의 결말이 결코 모든 갈등과 모순의 화해일 수 없다는 비극적 전망을 함께 지니고 있다. 이 작품이 자리한 이러한 해석 맥락은 오히려 아메리칸 드림의 슬픈 결말을 알고 있는 독자들로 하여금 이 작품의 동화적 서사결말의 한계와 한국사회를 넘어서는 인류사회 전체의 다문화 감수성에 대한 반성적 성찰의 계기를 제공한다 할 것이다. 김소진에 의해 재현된 도시 변두리 소시민 공동체의 내밀한 인종적 편견과 그것을 극복하려는 낭만적으로 희화화된 입사식은 1990년대 이후 한국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바라보는 소설적 시선의 한 가지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 요약〉
1. 서론
2. 어머니-딸의 세대론: 월남가족서사와 여성초점화
3. 공동체 입사식과 축제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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