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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인문콘텐츠학회 인문콘텐츠 인문콘텐츠 제44호
발행연도
2017.3
수록면
9 - 33 (25page)
DOI
10.18658/humancon.2017.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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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위기 담론은 세계 경제의 위기와 맞물려 전 세계로 확산, 재확산되고 있다. ‘경제제일주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문학은, 시쳇말로, 대학에서 일차적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이에 맞서는 논의를 인문학도들이 더 이상 제기하지 않고 있다. 학력 인구도 감소하고 있고 사회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란 것을 모르지 않은 터다.
그런데 2015년 6월 일본의 문부과학성에서 <국립대학법인 등의 조직 및 업무전반 개편>이라는 공지문을 통해 “인문사회계의 학부와 대학원에서 ‘사회가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지 못한다면 개폐(改廢)가 불가피하다”는 정부발표를 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에서 각계각층의 찬반여론은 뜨겁게 매스컴을 달구었고, 인문학자들의 반발도 심했지만 문부과학성에서는 해당 공지의 취소나 재검토는 아직까지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면 수순은, 우리가 이미 경험한 바 있듯, 정해져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기존의 인문학 교육 방식에서 탈피해 취업에 유리한 응용적 · 실천적 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을 구조조정하고 학과를 통폐합시키는 것!?
본고에서 우리는 이러한 국내외적 상황을 성찰하는 차원에서 인문학의 위상과 역할을 재고하는 기회를 가져볼까 한다. ‘인간’이 그 속에 포함되지 않은 인문학은 ‘말뿐인 인문학’이다. 인문학은 곧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섬기는 학문, 즉 ‘인간-학’이어야 한다. 그런데 신자유주의적 경쟁의 논리는 인간보다 자본을 절대시하며, 디지털신기술을 모든 지식탐구의 조정자로 내세운다. ‘구글 지구(Google Earth)’라는 ‘판토피아(Pantopia)’를 만들기 위해 모든 로컬 인문학을 표준화시켜야 하다는 주장이 버젓이 등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허나 이 상황에서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세계를, 인간을, 지식을, 다시 말해 인문학을 ‘경제기반지식(knowledge based economy)’, ‘기술기반지식(knowledge based technology)’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신자유주의적 주장은 정당한 것인가? 이것이 정녕 이 시대의 ‘명령’이라도 된단 말인가? ‘인간’을 연구하는 것이 본령인 인문콘텐츠학도는 기본적으로 이에 대답할 책무가 있다. 세계화라는 국적불명의 지배 시스템은 ‘당위의 담론’과는 거리가 멀다. 모든 로컬의 인문학도는 세계를 상품화하려는 ‘거짓 낙원’에 속아선 안 된다.

목차

국문초록
I. 인간 위에 군림하는 자본과 기술 그리고 인문학부의 개편(폐지) 요구
II. ‘영미어’의 블랙홀과 세계 지배력의 강화
III. 기술의 세계화와 경제적 프리바토피아의 심화
IV. 로컬은 인문학적 지식의 보고이다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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