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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정치학회 21세기정치학회보 21세기정치학회보 제14집 제2호
발행연도
2004.9
수록면
75 - 96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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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17대 총선에서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한 선거운동의 위상을 평가한 것이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① 후보자들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선거운동의 실태와 ② 네티즌들의 홈페이지 참여활동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에 의하면, 지역구 출마자 총 1,167명 가운데 84.1%에 해당하는 981명이 홈페이지를 개설하였고, 이 가운데 실제 홈페이지를 이용한 인터넷 선거운동을 전개한 후보자는 955명으로 81.8%에 달하였다. 이러한 17대 총선의 홈페이지 운영율은 제16대 총선의 49.5%과 비교할 때 크게 상승한 수치이며, 내용적으로 16대 총선에 비해 훨씬 다양한 메뉴들이 개발․활용되었다. 후보자 홈페이지의 평균 사이즈는 17.3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16대 총선 당시 홈페이지 규모 15.5에 비해 그 규모가 커졌음을 의미한다. 또한 17대 총선에서 네티즌의 홈페이지 게시판 활동 역시 16대 총선과 비교할 때 훨씬 활발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토론방의 쌍방향성은 16대 총선보다 훨씬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인터넷 홈페이지의 행동형 선거운동에 대한 네티즌의 호응도는 높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인터넷 선거운동은 16대 총선 당시보다 매우 활발해졌으나, 기존의 거리유세 및 미디어 선거운동에 비해 그 상대적 위상은 아직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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