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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정치학회 21세기정치학회보 21세기정치학회보 제10집 제1호
발행연도
2000.6
수록면
46 - 64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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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전통문화가운데 오늘날까지 우리의 사유체계와 행동양식을 지배하고 있는 유교윤리의 본질을 살펴 봄으로써 그 속에서 현대 한국사회의 윤리적 문제점을 치유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비록 유교윤리가 개체적 특수성의 상실, 주체적 자아의식의 결여, 혈연중심의 족벌주의, 신분중심의 차등주의 등의 한계를 갖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고, 이는 전통적 가치관과 현대적 가치관의 갈등관계를 노정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기는 하지만, 유교윤리는 공동체가 하나의 사회조직으로 운영되는데 필요한 기본적 원리인 공동체 윤리를 내포하고 있다. 전통적 유교윤리는 다음 몇 가지 점에서 현대사회가 내포하는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지적될 수 있다. 첫째, 효도ㆍ우애라는 가족적 인간관계를 중요시 하는 전통윤리는 합리적 사회질서의 불안한 균형을 강한 인정적 유대로 결속시켜 준다. 둘째,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강조하는 전통윤리는 환경오염과 자연파괴를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세째, 민주주의 제도내에서 사회가 지나친 경쟁과 이해관계의 대립에 빠질 때 유교의 민본정신은 서민대중을 정치적 정당성의 근본으로 확인하고 전체의 조화를 위한 양보와 조정의 토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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