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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상길 (신한대학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언론정보연구 언론정보연구 제54권 제1호
발행연도
2017.2
수록면
75 - 123 (4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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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통신교육이 시작되었던 일제 강점기를 중심으로 한국에서 이뤄졌던 통신교육의 흔적을 살펴봄으로써, 현재의 통신교육 미디어 실천을 이해하는 ‘마중물’을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을 평행선상에서 사고함으로써 ‘현재를 진단하는 학문 분야’로 정립되고 있는 미디어 고고학(media archaeology)의 방법을 채용하고자 한다. 그러나 미디어 문화를 ‘침전되고(sedimented)’ ‘겹겹히 쌓인(layed)’ 시간과 물질성의 주름(fold)으로 이해하고 있는 미디어 고고학의 시각이 서구 중심의 시각을 일반화시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글은 미디어 고고학과 역사학을 결합시키는 연구 전략을 취하였다. 이러한 역사학과 계보학의 조합으로서의 ‘이중의 역사화’ 전략에 따른 본고의 연구 작업은 통신강의록의 물질성과 통신강의록이 근거하고 있는 문자와 인쇄 테크놀로지의 물질성에 닻을 내리고 있는 작은 주기와 교육 실천(교육/학습적 실천)이 각인되는 역사적 국면에 존재하는 작은 주기 사이의 상호작용에 주목하는 기획이라 할 수 있으며, 특히 ‘교육의 자동화’라는 맥락 속에서 이뤄지는 통신교육 미디어 실천이 근대 한국의 교육 제도들과 아비투스의 역사에 견고하게 결합되어 있는 문화적 배치와 양식들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식민지 조선의 통신교육은 식민지 조선의 식민지 교육 체계와 그로부터 촉발되어 형성된 입신출세주의의 아비투스, 그리고 비균질적이고 폐색된 문자 사회라는 역사적 국면 속에서 등장하였다. 때문에, 키틀러적인 의미에서 ‘1800년식 기록 체계’를 근거로 하여 작동했던 보편사로서의 초기 근대 통신교육과 교육 자동화는 1900년대 식민지 조선이라는 시공간 속에서 수많은 균열과 파열을 만들어내었다. 우선 1920년대 이후 조선통신중학관의 <(조선)중학강의록>과 각종 일본어 기반의 통신강의록은 식민지 교육 제도와 조선 청년의 아비투스와 밀접히 결합되어 있었기 때문에, 당대의 통신교육 미디어 실천에서는 ‘국권 상실의 시대에 입신출세의 길이 차단된 식민지 현실 상황’에서 수양(修養)을 통해 입신출세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였던 당대 일상인의 모순적 인식이 투영되었다. 한편, <중학강의록>의 문자성과 물질성에 주목하여 <중학강의록>에 내포되어 있는 ‘교육자동화’의 미디어 실천적 가능성을 검토해 본 결과, 비균질적이고 폐색된 식민지문자 사회의 문화적 배치 양상 속에서 국한문 혼용체로 쓰여진 <중학강의록>에서는 오히려 선명하게 인쇄된 활자의 물질성을 도드라짐으로써 읽기의 자동화가 방해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더 나아가, ‘교육의 자동화’라는 맥락 속에서 이뤄진 통신교육 미디어 실천은 식민지 조선의 식민적 교육 제도와 아비투스의 역사에 견고하게 결합되어 있는 ‘다언어 다문자 상황’라는 문화적 배치 속에서 조선인들 간의 연대에 기여하기보다는, ‘고독한 학습’이라는 미디어 실천적 측면이나 이질적인 언어 상황이 종족적 연대를 차단하는 장애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종합해 볼 때, 식민지 교육 체계와 그로부터 촉발되어 형성된 입신출세주의의 아비투스, 그리고 비균질적이고 폐색된 문자 사회라는 식민지 조선의 문화적 배치 양상은 통신강의록의 물질성과 통신강의록이 근거하고 있는 문자와 인쇄 테크놀로지의 물질성에 닻을 내리고 있는 작은 주기와 상호작용함으로써, 읽기와 쓰기의 자동화가 상호 결합된 1800년식 기록 체계를 근간으로 한 ‘교육 자동화’의 보편사적인 미디어 실천은 식민지 조선에서 파열적인 양상으로 전개되어, ‘학습자의 자기주도성’과는 거리가 먼 방식으로 발현되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1. 머리말
2. ‘이중의 역사화’전략: 미디어 고고학과 역사학의 결합
3. 다언어 다문자 식민지 사회의 문화적 배치와 통신교육
4. 식민지 통신교육이 만들어 내는 균열과 파열
5. 나가며: 광복 이후 통신교육의 단면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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