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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행미 (경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50집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71 - 107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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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이광수의 『재생』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조선 사회에 정착된 가족법의 구속에서 ‘이상적 가정’은 어떠한 형태로 가능할지 비판적으로 검토했던 작가의 인식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20년대 초중반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는 이 소설은, 이 무렵 개정된 가족 관계를 다루는 민법 조항의 개정으로 생겨난 사회 문제들을 핍진하게 다루고 있다. 이 시기 가정 개혁의 문제는 일부일처제가 법적으로 정당화되면서 ‘첩’의 존재로 그 시선이 모아졌는데, 『재생』의 주동인물인 김순영은 첩이라는 사회적 낙인이 찍힌 삶의 굴곡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의 비참한 삶의 국면들은 남성의 축첩을 사회적으로 용인하고 양산하는 법률의 모순적 조항과 연계되어 그려진다. 이와 같은 형상화는 이상적 가정을 깨뜨리는 주범을 첩 개인의 문제로 수렴했던 당대 담론의 주된 경향과 대조적으로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나아가 직접적으로 명시되고 있진 않지만 이와 같은 법률을 조선 사회에 뿌리내리게 한 일본 제국을 향한 문제제기를 함축한다고 할 수 있다.
이광수에게 있어 전통적인 가족 및 혼인제도의 개혁은 근대사회로 진입하는데 있어 중요한 과제였다. 그에게 있어 가족은 사회의 가장 기초적인 집단으로, 반드시 문명적인 방향으로 개조되어야 했다. 하지만 근대적 가족을 이루는 필수적인 조건으로 여겨진 법적 승인의 문제는 식민지 조선의 현실에서 파행적으로 나타났다. 합리적인 근대 문명의 상징과 같은 법률의 이면에는 가부장제와 여성 억압을 조장하는 모순적인 조문들이 존재했고, 권력과 지식을 소유한 남성지식인들에 의해 악용되기도 했다.
『재생』은 혼인과 이혼의 문제가 환기하는 부당한 법률의 문제를 여러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그려낸다. 나아가 사회적 법망을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구상했던 작가의 사유를 담아내고 있다. 그 가족은 혼인에 기초한 부부관계로 시작되지 않으며, 신념과 생활을 나누는 일종의 생활공동체의 모습을 띤다. 법적 제도에 의해 왜곡될 수밖에 없는 근대적 가족 개념의 대안으로 모색된 것이다. 그러나 ‘첩’이었던 순영이 새로운 가족의 구성원이 될 수 없다는 결말은 그를 구속하는 실정법의 위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남성작가로서의 이광수의 무의식이 반영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스위트홈’이라는 허상과 근대적 가정의 불능
3. 사회 제도 밖 ‘비’존재로서의 첩의 삶
4. 죽음을 통한 법의 모순성 폭로와 대안적 가족의 향방
5. 나가며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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