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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용석원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건국대학교 스토리앤이미지텔링연구소 스토리앤이미지텔링 스토리앤이미지텔링 제12집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115 - 14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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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체제기에 특이한 문화현상이 있다. 서사물의 제재로서 ‘창녀ㆍ호스티스’가 대유행을 한다. 교양과 문화로서의 문예에 대한 대중의 욕망과 서사시장의 조응, 지원 제도를 통한 정부의 문화산업에 대한 권력 행사 등이 창녀ㆍ호스티스 영화의 장기적 대유행을 어느 정도 규명해준다. 하지만 정작 이들은 왜 창녀ㆍ호스티스를 관심 제재로 다루었는지에 대해서는 답해주는 바가 없다. 이 글은 창작주체로서 신세대작가와 『영상시대』 동인이 창녀ㆍ호스티스에게 주목한 이유와 대중에게 재현상을 제시한 목적과 의도를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글은 서사물에서 창작주체가 발견한 창녀ㆍ호스티스의 특질을 살피고, 이를 규정한 의미 지평을 재구한다.
조선작은 창녀ㆍ호스티스를 통해 당대 변두리성의 모방과 끝나지 않는 상경을 재현한다. 이는 당대 사회적 현실에 대한 비판인 동시에, 타자로서 하위주체의 행위 가능성과 변두리에 대한 의미론적 잠재력을 매개로 새로운 권력이 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선작이 재현한 상경, 즉 하위주체와 변두리는 당대 민족주의와 민중주의, 리얼리즘 등이 권력 공간의 구성 논리로 기능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한 것이다.
김호선ㆍ김승옥의 영화는 상경자로서의 창녀ㆍ호스티스를 성적 개방성을 지닌 청순가련형 여성으로 재현한다. 이는 고전소설과 신소설, 신파극, 그리고 대중소설로 이어지는 청순가련한 여성의 수난과 악인의 갱생을 모티프로 활용한 결과로 보인다. 익숙한 재현 양상이 가져오는 서사에 대한 관객의 자발적 불신의 중지는 영화의 주요 서사 요소보다 배경에 위치한 개방적 성문화를 전면화시킨다. 이는 당대 권력의 주요 독트린인 남성주의, 권위주의 등에 도전하기 위한 전략적 행위로 읽힌다.
성을 매개로 한 기성질서에 대한 저항은 1940~50년대 서구사회에서 유행한 성모더니즘의 영향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단순히 서구 사조의 추수는 아니다. 이는 일종의 경험 방식을 바꾸자는 시도로 보인다. 특히 창녀ㆍ호스티스 영화가 그렇다. 모든 영화가 서사적 인과성과 현실적 개연성을 무시한 채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이룬다. 이는 상경자의 욕망인 정착에 대한 상연이다. 상경자로서 관객은 해피엔딩을 통해 그 자체로 불만족의 표현인 욕망, 이른바 정착의 불가능성을 목도함으로써 자기 의미, 즉 정체성을 재확인한다. 결과적으로 상경자이자 대중인 관객은 창녀ㆍ호스티스 서사물을 통해 정착에 대한 자기 욕망을 집단적 차원에서 확인하는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존재의 불안을 감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행위 가능성을 자각하고 구체적인 실천을 매개로 자기 욕망의 진실을 깨달을 수 있는 계기를 가지게 된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창녀·호스티스’ 서사물의 대유행
Ⅱ. 변두리성의 모방과 끝나지 않은 상경의 재현
Ⅲ. 성적으로 개방적인 청순가련형 여성
Ⅳ. 권력의 의지와 쾌락의 개발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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