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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지영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여성학회 한국여성학 한국여성학 제32권 제3호
발행연도
2016.9
수록면
1 - 2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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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조선시대 관찬사료 속에 등장하는 ‘독녀’가 지칭하는 대상이 누구이며, 조선의 위정자들이 그들을 어떤 자리에 배치하고 관리했는지를 읽어보기 위한 것이다. 조선시대 독녀는 ‘환과고독(鰥寡孤獨)’ 가운데 하나인 ‘독’과 ‘녀’가 묶인 단어이다. 이 때 ‘독’의 사전적 의미는 늙어서 자식 없는 사람을 뜻한다. 조선시대 ‘독녀’는 나이 들어서 남편도 없고 자식이 없어서 의지할 곳 없는 여자를 가리킨다. 이들은 현실에서 과부, 처녀 등과 중첩된다. 하지만 자녀가 있는 경우의 과부와 다르고, 아직 혼인하지 않은 상태일 뿐인 젊은 처녀와도 다르다. 독녀는 나이 들어서 의지할 곳 없이 외로운 상태로 부모 자식 관계, 그리고 부부관계에서 벗어나 혼자인 여자들을 지칭하는 범주이다. 이들은 부녀에게 부과된 ‘삼종지도’라는 규범 밖에 놓여 있었다. 조선시대의 유교적 지배엘리트들은 독녀를 스스로 살아가기 어려운 자로 여기며, 국가에서 반드시 먼저 돌봐야 하는 존재라고 논의하였다. 이에 그녀들에 대한 특별한 구휼과 면세의 정책에 대한 논의과정에서 독녀는 종종 거론되었다. 그런데 독녀는 환과고독 가운데 하나이면서도 홀아비, 과부, 고아와 함께 논의되기보다는 맹인 또는 병신, 걸인과 함께 묶이곤 했다. ‘불성인(온전치 못한 존재)’이라는 것이 그들을 함께 묶는 이유였다. ‘나이 들었으나 남편과 자식이 없는’ 여자들은 ‘독녀’라는 이름으로, 신체적 조건에서 결핍이 있다고 여겨지거나 떠돌아서 불안정하고 위험한 존재들과 같은 위치에 배치되었다. ‘독녀’라는 이름 속에는 혼자인 그녀들을 보호의 대상으로 설정하여 그 위험성을 무마하면서 동시에 배제하는 이중적 의미가 담겨있다. 이른바 온전치 못한 그녀들은 어느 틈에 갑자기 사회를 불안에 빠뜨릴 수 있기에 각별한 관심의 대상이 되어야 했다. ‘독녀’라는 범주가 설정된 것은 조선 국가에서 부녀를 ‘삼종지도’라는 규범에 따라 남자에게 소속되는 위치에 놓이도록 한 기획의 이면이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조선시대 ‘독녀’의 의미
Ⅲ. 궁핍하고 호소할 데 없는 독녀: 면세와 진휼의 특별 배려 대상
Ⅳ. ‘불성인(不成人)’ 가운데 하나인 독녀
Ⅴ.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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