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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육은정 (국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63호
발행연도
2016.8
수록면
139 - 17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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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우드의 에딘버러 매거진』의 「코크니 시파에 관하여」 시리즈(1817-1825)는 일반인들에게는 존 키츠를 “죽인” 비평문으로 주로 기억되고 있지만, 본 논문은 이 시리즈를 폭발적으로 팽창하던 19세기 초반의 잡지 시장 및 그 시장의 새로운 독자 대중으로 등장한 소(小)부르조아지 계급, 특히 도시 화이트칼라 노동자들과 연관지어 재평가하고자 한다.『블랙우드』는 중세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여러 부정적 함의들을 담은 “코크니”라는 단어로 리 헌트와 그의 일파 문인들을 공격하지만, 동시에 이 단어를 법률가들의 도제, 수습사원, 서기, 사무직원 등의 특정 직업군과 연관시킴으로써 당시 산업화, 도시화와 더불어 발생하고 증가하던 도시 서비스 관련 직종 노동자 집단이라는 현대적인 현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들 “코크니”들이 당대 출판 시장, 특히 잡지와 문예지 시장의 새로운 소비자로 대두되고 있음을 충분히 의식하여, 이 새로운 “독서 대중”에 대한 관심과 불안을 상류계급의 고상한 문화를 문예지를 통해 획득하고자 하는 중산계급 독자들의 욕망과 교묘하게 길항시키면서 문예지 시장의 신참자인 자신들의 위치를 굳히는 데에 전략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코크니 시파」 시리즈는 좁게는 『블랙우드』, 넓게는 19세기 초반의 영국 문학 시장, 나아가 당시 사회 일반의 계급적 역학관계까지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실로 흥미로운 문서라 하겠다.

목차

[국문초록]
I. 들어가는 글
II. 리 헌트와 그의 “새로운 시파”
III. 코크니, “코크니 시파,” 그리고 “코크니”
IV. 『블랙우드』와 “고상함”을 둘러싼 투쟁
V. 나가는 글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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