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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은혜 (홍익대)
저널정보
춘원연구학회 춘원연구학보 춘원연구학보 제6호
발행연도
2013.12
수록면
285 - 321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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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연구사에서 이광수의 역사소설은 서구의 근대소설적 규범에 미달하는 것으로 평가되어 왔다. 흔히 그 기법상의 단순함, 봉건적 세계관의 유지, 사서(史書)의 직접 인용은 ‘소설 창작상의 미숙함’의 표현으로 해석되고, 이는 더 나아가 식민지 시기 근대 역사소설 전체의 한계로 평가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근대소설의 형성과정에서 보여주는, 소설 텍스트와 그 이외 역사, 사회 담론 등 소설 외 구성 요소와의 습합 과정에 주목하여야 근대소설의 형성 과정, 맥락을 그 자체로 더욱 세밀히, 실증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점에서 이광수 역사소설을 다시 살펴볼 때 흥미로운 지점이 발견된다.
이 글에서는 이광수의 1910년대 신문관 잡지 편집 활동에 주목하여, 1923년의 『허생전』과 1931년의 『이순신』창작을 가능하게 한 인식적 기반, 전대(前代) 문학양식과의 연속 지점과 차별 지점을 밝히고자 하였다. 『허생전』과 『이순신』은 큰 맥락에서 보면 역사적 인물들 가운데서 본받을 만한 인물의 행적을 후세에 널리 알린다는 창작의도 하에 쓰인 텍스트이다. 1910년대 『아이들보이』, 『새별』에 허생원 관련된 글을 싣기도 했던 이광수는, 연암 소설의 허생원이 1910년대에 널리 해석되던 의미망 (농업, 공업, 상업 등 실제적인 산업에 능통한) 과 연속선상에서 1923년 『동아일보』에 『허생전』을 연재하였다. 또한 『이순신』역시 신채호의 『수군제일위인 이순신전』과 비교했을 때, 후세에 모범이 되는 인물의 행적을 알린다는 서술 목적을 공유하고 있다고 보았다.
또한 두 텍스트는 신문관 잡지 편집 활동 시절과는 다른, 여러 가지 이질적인 장르적 혼성 과정을 보인다. 실제 텍스트 분석상에 나타난 특징들은 전대(前代)의 문학 양식, 당대의 독서환경, 서사 관습 등에 의해 더욱 다채롭게 발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허생전』에서는 그 자체가 이미 원본『허생전』의 패러디임에도, 그 외의 판소리계 소설식의 서술자 활용, 전승 야담의 다종다양한 모티프들이 작품의 전반부를 이루고, 후반부는 주인공의 발화로서 작가의 이념을 전달하고자 하는 장르적 혼성체의 특징을 드러낸다. 『이순신』에서는 표면상으로는 공식 기록의 주해가 주된 창작방법이지만, 동시에 도덕적 선악의 뚜렷이 구분된 줄거리, 주인공의 몰락과 재기 등의 요소들과 지략전의 강조 등 전란 묘사의 방식 등에서 영웅소설적인 요소를 발견할 수 있었고, 다양한 인물들의 성격이나 내면보다는 사건을 이끌어가기 위한 부수적 역할만을 진행하는 서사 전개 방식이 강담의 역사풀이 방식과 유사하다고 판단되었다. 이처럼 1930년대 역사소설의 부흥기를 이루기까지의 도정에 놓인 두 텍스트의 특질은 이광수가 역사소설을 창작해 나가는 과정에 작용한 장르의식의 일단을 이룬다고 볼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영웅적 인물의 ‘창안’: 역사소설 창작의 동인
3.「허생전」 에 나타난 사회 담론과 장르 혼성적 성격
4.「이순신」의 강담적 서술자와 영웅소설적 요소
5. 결론 및 남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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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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