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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승환 (홍익대학교)
저널정보
춘원연구학회 춘원연구학보 춘원연구학보 제7호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319 - 364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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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20년대 초반 비평에 나타난 ‘사실성’ 개념의 전개 양상을 추적함으로써, 이후 실천적 문학비평의 주요한 규범이 된 ‘사실성’ 개념의 성립 과정에 숨어 있는 다양한 역사적 맥락을 복원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1920년대의 소설사는 사실주의적 정신이 발전한 시기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는 사실적인 정신을 곧 근대성과 동일시하며, 한국 문학의 전개 과정을 근대성의 성취와 동일시하려고 했던 문학사 서술의 욕망과 관련을 맺는 것으로 이 시기 문학담론의 구체적 지향들을 은폐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1920년대 초반의 초기 문학비평에서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는 문학이 문학의 외부에 존재하는 객관적 세계를 재현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면서도, 동시에 객관세계에 대한 단순한 반영을 ‘사실성’에 미달하는 것으로 보는 관점이 확산된다는 점이다. 자연주의적 사실성에 대한 비판에서 단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이러한 관점은 객관세계의 사실성과 절대적 주관에 의해 매개된 문학적 사실성으로 사실성 개념이 이중화되는 양상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사실성의 이중화 양상은 당대에 유행했던 개조론적 사상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전개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성립된 사실성 개념은 주관에 의해 매개된 사실성으로서의 ‘진실’과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사실’ 사이를 매개할 수 있는 형식적 방법들을 찾아내지 못함으로써, 사실성 개념을 독자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미적 형식에 대한 배려까지 나아간 염상섭의 경우를 제외한다면 실제 비평적 작업에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에는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이후 『조선문단』의 합평회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실천비평에서 사용된 ‘사실성’이라는 개념은 서구의 소설 개념 및 소설적 관습에 의거한 장르적 규범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 1920년대 중반까지 실천비평에서 사용되었던 이러한 장르적 규범에 의거한 ‘사실성’ 개념은, 구체적으로 디테일의 정확성 및 구성의 핍진성을 의미한다. 이광수는 문학원론의 제시를 통해서, 김억은 표현주의적 예술이론의 제시를 통해 이러한 ‘사실성’ 개념의 구성에 이바지한다. 그러나 염상섭과 김동인은 각각 독자적으로 모색한 ‘사실성’에 대한 사유를 바탕으로 이러한 장르적 규범에 입각한 ‘사실성’ 개념을 탈각,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비평적 원리를 모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문제는 장르적 규범에 입각한 이러한 실천비평이 당대의 독자들에게 지도 원리를 행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1920년대 중반에 이르러 새로운 비평적 규율의 모색이 요구되었으며, 이때 이 역할을 담당한 사람들은 『개벽』을 중심으로 활동한 신경향파 계열의 비평가들이다. 이들은 장르적 관습을 중심으로 형식적인 측면에서의 사실성을 강조하는 입장과 대립하며, 동시에 1920년대 초기 문학론에서 제시되었던 이중화된 사실성을 재해석하여 이중화된 사실성을 매개하는 작업에 힘썼다. 이들은 사실성 개념을 이중화시켜서 파악하며 현상적 차원에 놓인 사실성을 초월하여 진정한 사실성을 추구할 수 있는 작가의 창조적 주관을 중요시 여겼다는 점에서 1920년대 초반 문학론의 직접적 연장선상에 서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이들은 초월적인 사실성의 영역을 담지하는 새로운 주체로서 관념적 ‘민중’을 설정함으로써 관념적 ‘민중’과 작가의 주관의 일치 여부를 바탕으로 실천적 비평의 가능성까지 확보할 수가 있었다. 이때 이러한 새로운 사실성 개념을 근저로 하여 이루어진 실천적 비평의 예로 김기진의 ‘감각론’과 박종화의 ‘힘의 예술론’을 꼽을 수가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사실과 허구와 예술의 관계
3. 장르적 관습과 예술적 형식에 있어서의 사실성
4. ‘민중’의 관념화 과정과 사실성 개념의 재구조화
5.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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