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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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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51호
발행연도
2012.12
수록면
71 - 94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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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한인은 소문 속에 위치한 서사로서 정체성이 규정되어 왔다. 재일 한인의 정체성은 아직도 유동적이며 불확실하기에 소문 속의 존재로 간주되어 왔다. 실제로 일본이라는 정주지에서 소수자 재일한인은 다수의 소문과 괴담 속에 배치되어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소문은 불안한 시대일수록 급격히 과장되어 확산된다. 1923년, 관동대 지진이 발생하였다. 일본인은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방화를 하고 있다.``등의 소문을 유포하여 재일한인을 살해자와 학살자로 범죄집단화했다. 6000명∼10000명의 재일한인이 관동대지진학살에서 학살되었다. 학살은 소문의 공포에서 비롯되었다. 학살 후에야 일본 정부는 소문이 유언비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정부는 지진으로 인한 민심의 불안과 혼동을 타자의 책임으로 전가한 것이다. 불안을 국민통합의 감성으로 이용한 일본 파시즘은 소문이라는 기제를 이용하여 재일한인의 정체성을 윤색하고 각색하였다. 재일한인작가 중 3세대 작가는 여전히 유포되고 있는 자신들에 대한 악의적 소문에 대항하여 소문을 조롱하고 희롱한다. 그 대표적인 저자로 양석일(梁石日)과 현월(玄月)을 들 수 있다. 이들 작품 속에는 특히 소문에 대한 재일한인 3세대 작가의 대응방식을 구조적으로 살펴 볼 징후가 산포되어 있다. 양석일과 현월은 종족 절멸이라는 괴담으로 공포에 떨며 살았던 이전세대와는 달리 자신들의 정체성을 왜곡하여 유포하는 소문을 새롭게 해석하고 전유한다. 이들은 다수 지배층의 악의적인 포섭전략에 굴복하지 않는다. 사실의 여부를 증명하기보다 재일한인은 스스로 소문적 존재가 되는 서사적 대응을 선택한다. 재일한인은 자신들을 유포되고 포획되는 소문적 존재로 서사화함으로써 대항담론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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