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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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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50호
발행연도
2012.8
수록면
261 - 297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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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에 발표된 강신재의 단편들은 가부장제 질서에 의한 젠더 권력으로부터 일탈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여 준다. 특히 <관용>, <해결책>, <해방촌 가는 길>의 주인공들은 지배 담론에 의해 타자화된 ``악녀``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강신재는 양공주와 관련된 부조리한 사회상을 일상으로 끌어와 작품화하되, 성별화된 민족주의와 젠더 이데올로기에 의해 가려져 있던 여성 개개인의 다층적인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다양한 시점 전략을 시도하였다. <관용(寬容)>은 양공주가 다른 양공주를 바라보는 시선과 거리 조절을 통해 공감의 시선을 확보함으로써 전쟁 중 여성들이 처한 현실에 대한 객관적 묘사를 이루어냈다. <해결책>은 남성적 지배질서에 의해 유린되고 있는 전통적인 여성을 초점화하여 그의 시선에 비친 양공주의 낯선 삶의 방식을 욕망의 대상으로 보여준다. <해방촌 가는 길>은 전후 여성가장으로 살아가는 인물이 양공주가 되어가는 과정을 조명한다. 이때 초점 화자의 심층시각을 다양하게 드러냄으로써 인물의 내적인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부정적인 기표로서의 양공주가 젠더화되는 논리를 재인식하게 한다. 또한 정상/비정상의 경계를 지워가는 방식으로 여성이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힘겨운 모습에 공감하게 한다. 강신재는 이처럼 한국전쟁을 견뎌낸 여성들의 경험을 폐허, 궁핍, 억압, 희생 등의 상투어로 단순화시키는 대신, 전쟁을 전통질서와 가부장의 권력에 도전하는 여성이 등장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세 작품에 등장하는 양공주는 극심한 빈곤을 견디기 위해 미군을 상대로 성을 상품화하여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타인의 시선에 의해 정체성이 규정되는 것을 거부한다. 생존을 위해 미군을 상대하는 이들의 모습 앞에서 윤리적, 도덕적 가치 판단은 유보되고 공고화되던 담론적 규범에는 은밀한 균열이 가해진다. 이들은 전통적 가족의 울타리와 윤리체계에서 벗어나 있을 뿐 아니라 도덕적 비난을 받을지라도 노동하는 주체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조건은 전통적인 방식과는 다른 당당한 자기표현을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자신들을 단순한 희생자나 억압받는 존재로 규정하는 지배적 재현에 반항하고 도전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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