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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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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50호
발행연도
2012.8
수록면
71 - 9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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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이 “제도로서의 고백”이라는 개념을 통해 고백이라는 제도가 표현되어야 할 내면이 존재하는 것처럼 구성해 내었고, 또한 그 기원을 은폐함으로써 근대문학이라는 것을 자명한 것으로 만들어 내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고진의 이 고백이라는 개념은 오랫동안 초기 우리 소설을 분석하는 긴요한 잣대로 존재해 왔다. 이 제도로서의 고백이라는 개념은 전도를 통한 래디컬한 단절을 견인하고, 이를 통한 균질적인 근대공간으로 진입하게끔하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이러한 래디컬한 단절을 통한 균질적 근대공간으로의 진입 역시 고진이 비판했던 자명한 근대문학만큼이나 가상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내부에는 이미 고백이라는 제도로 수렴되지 않는 다양한 현상들이 존재하게 된다. 이 글에서는 현진건의 비교적 덜 알려진 두 작품, <타락자>와 <그립은 흘긴눈>을 통해 제도로서의 고백으로 수렴되지 않는 고백의 다른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그립은 흘긴 눈>에서 고백의 화자는 자신의 고백을 대상화함으로써 고백이 가진 권위를 무너뜨리고 있으며, 작품 메타의 청자의 존재를 노출함으로써 근대 소설의 리얼리티 규약을 깨뜨리고 있다. 또한 <타락자>와 <그립은 흘긴 눈>은 작품의 내용적 측면에서 상당히 유사한데, 한 번은 남성 화자에 의해, 한 번은 여성 화자에 의해 복수의 고백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복수의 고백은 고백을 하는 화자의 특권적 지위를 상쇄하고, 텍스트 자체를 불완전한 것으로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현진건의 두 텍스트들은 근대적 주체를 생산해내는 제도로서의 고백을 비껴 존재하고 있다. 현진건의 소설에서 드러나는 고백이라는 제도로 수렴되지 않는 이러한 고백들의 모습은 기왕의 근대문학이라는 범주로 수납할 수 없는 무수히 많은 나머지들을 환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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