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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만주 지역의 조선인들의 귀환을 다룬 소설을 중심으로 귀환과 정주를 선택한 요인과 그 의미를 해명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일제가 패망한 후 만주 지역의 조선인들은 이산된 이 지역에 정주할 것인지 고국으로 귀환할 것인지를 선택하여야 하는 상황에 빠진다. 그들은 자신들을 보호해 주던 일본인들이 사라지고 만주인들이 폭력을 휘두르는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벗어나기 위하여 도시로 이주하거나 귀환을 선택한다. 그러나 경제적인 이유들이 귀환을 주저하게 만들었고, 공산당이 내세운 토지 분배는 정주를 결정하게 하기도 한다. 이렇듯 재만 조선인들이 해방 이후 귀환과 정주를 선택하는 요인은 상당히 내밀한 것이었기에 어느 하나로 그 원인을 정리할 수는 없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감안하며 한국 귀환소설을 검토한 결과 해방 직후 재만 조선인들의 귀환과 정주에 있어 그 선택에는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해 보았다. 그것은 여러 가지 경제적인 문제와 일제 패망 이후 거주 지역의 치안 상태 그리고 만주에서의 거주 기간에 따른 고향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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