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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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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41호
발행연도
2009.8
수록면
217 - 245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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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설야 소설에서 아동은 국가주의에 바탕하여 미래의 북한을 담당할 위대한 국민이 되어야 하는 존재이다. ≪성장≫의 경덕이 보여주는 동심과 무구의 이미지는 강력한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발휘한다. 순수한 어린이의 무구성을 이용하는 방법은 그것과는 정반대에 놓여 있는 국가의 지배 이데올로기를 미화하고 극적인 것으로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경덕은 냉전적·호전적 민족주의를 강화하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6.25에 대한 집단기억을 국가의 현재 목적에 맞게 통제함으로써 미국에 대한 증오를 불러일으키고 북한의 영광을 높이도록 정신적 무장을 강화하며, 인민들에게 조국과 민족에 대한 헌신을 강요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해방 이후 북한 사회에서 아동은 반미와 경제 건설의 전사로 여겨졌다. 아동은 인격 완성의 자주적 독립체가 아닌 집단의 대의를 위한 개체로서의 존재라는 사실에서 예외일 수 없다. 한설야의 ≪성장≫은 철저하게 국가의 영광이라는 관점에서 쓰여진 작품이다. 한 개인의 삶은 국가라는 집단의 틀에 융해될 때 빛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성장≫에서 말하는 성장이란 국가라는 집단이 개인에게 요구하는 역할에 자신을 녹여내는 것이다. 그것은 모든 개인이 자신의 고유성이라는 살을 떼어서 하나의 거대한 인간을 만들어내는 작업으로 작품 속에 실현된다. ≪성장≫의 아동이나 청년들은 내셔널리즘과 생산력주의의 그물에 갇혀 새로운 전사들로서 끊임없이 호명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에는 강고한 이데올로기적 호명에 작은 균열을 일으키는 지점들이 존재한다. 그것은 `경덕의 계속되는 침묵`과 `인순의 치료되지 않는 몸`을 통해 나타난다. `경덕의 계속되는 침묵`과 `인순의 치료되지 않는 몸`은 내셔널리즘과 생산력주의라는 북한의 공식적인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을 가능케 하는 텍스트의 증상(symptom)이라고 볼 수 있다. 두 가지 형상은 당대 북한의 체제 이데올로기가 성립하기 위해 억압하고 있는 이질적인 기표들의 존재를 강하게 환기시킨다. 이러한 이데올로기 비판은 이후 한설야의 숙청을 고려해 볼 때, 무의식적인 차원에서의 비판적 작업이라고 의미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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