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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38호
발행연도
2008.8
수록면
365 - 385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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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불의 강≫을 대상으로 하여 오정희의 인물들이 욕망하는 주체이며 그 주체가 타자의 언어가 발언되는 장소가 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오정희의 소설은 일상의 현실에서 실현되기 어려운 그러나 포기되지 않는 욕망의 과잉을 가진 소설로서, 사실주의적 독해를 통한 의미화에 반발하는 텍스트이다. 그것은 작가의 글쓰기가 사회적 의미망에 포섭되지 않는 실재의 지점을 응시하며, `자기 자신의 것이면서 자신 이상의 것`인 타자의 담론을 도입하는 특성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오정희의 소설은 선형적이고 일관성 있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애초부터 불가능한 형식의 문제를 떠안고 있는 텍스트이다. 서사에서의 서사성의 결핍인데, 이 결핍은 시적 형식으로 채워진다. 오정희의 인물들은 무엇인가를 한없이 그리워하고 아득한 심연을 응시하는 `욕망하는 주체`이다. 이때의 주체는 욕망의 대상과 정확하게 만날 수 없는, 그런 의미에서 `욕망` 자체가 중요해지는 분열적 주체이다. 존재의 근원적 물음(`나는 무엇을 원하는가`)이 내면에서 불쑥 솟구치는 분열적 주체의 모습은, `환상의 창` 앞에 앉아 있는 자로 형상화된다. `환상의 창`은 상반되는 욕망이 팽팽하게 길항하는 그 어느 지점의 경계를 표지한다. 일상과 비일상, 현실과 환상, 상징계와 실재계 등의 상반된 욕망이 충돌하는 경계의 지점에서 주체는 분열되어 있다. 그런 점에서 오정희의 소설을 통합과 질서를 지향하는 리얼리즘 서사의 징후로 부를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분열의 지점에서 수행되는 주체의 글쓰기를 `경계의 글쓰기`라고 부른다. `경계의 글쓰기`는 시적 형식으로 `자기 자신 안에 있되, 자신의 것이 아닌` 타자성을 회복하고 대상화 한다. 그럼으로써 주체는 절대로 포기되지 않는 존재 내적 잉여에 함몰되지 않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경계의 글쓰기`는 범속하고 나른하며 비속한 생활 속에 살의에 가까운 긴장과 활기를 도입하고, 시원적인 존재의 비극성과 삶의 공허함을 버텨내는 의지를 가동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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