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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20호
발행연도
2003.12
수록면
325 - 345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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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전반기의 사회변화는 가(家) 중심의 유교적 가족윤리의 해체 과정과 맞물려 있으며,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박경리의 <토지>는 종법제 사회의 생활규범이 되었던 삼강(三綱)이라는 덕목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되어, 종적인 관계의 붕괴와 횡적 관계의 형성이라는 근대적인 인간관계로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토지>는 ‘대잇기’ 모티프를 통해서 장자계승의 필연성을 점차 약화시키고, 대신 남아 있는 여성에 의한 가정의 온존과 여성후계자, 곧 딸에 대한 관심을 확대시키고 있다. 또한 시대착오적인 충의(忠義)가 군주의 부재 및 근대적 국가관의 형성 등의 변화요소에 의해 철저히 해체되고 있음을 드러내며, ‘토론’이라는 장치를 통해 반(反)생명적 이데올로기의 정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정절의 이데올로기는 가족의 존립을 위한 책임의 이행으로서 자기 존엄의 표상으로 표현되며, 남성에 대한 종적인 관계의 유지가 아닌 생명에 대한 보살핌의 윤리로 대체되고 있으며, 사랑을 전재로 평등한 부부관계를 지향하는 당대의 부부윤리 변화를 포착하여 그린다. 자식들이 겪는 도덕적 갈등을 통해 가정 내의 효(孝)윤리가 자발적인 감정에 의한 행동이 아니라, 종적인 질서로서 자식의 의무로 제한되는 것에 대해 분명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이같은 유교가족윤리의 해체의 내용은 당대의 상황을 비교적 잘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박경리는 이렇게 근대적 개인의 탄생을 예고하면서 전통적 가족주의의 덕목과 쉽사리 결별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새로운 관계 형성의 기준으로 자리잡는 물질주의와 권력의 폭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며, <토지>의 후반부를 통해 강조되고 있는 생명사상은 바로 우리의 전통으로부터 발견한 대안으로서 작가의 윤리적 지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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