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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지혜 (한국미술연구소)
저널정보
한국미술사교육학회 미술사학 美術史學 第31號
발행연도
2016.2
수록면
117 - 148 (32page)
DOI
10.14769/jkaahe.2016.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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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열린 『모던일본(モダン日本)』조선판 미인대회의 대표미인에게 부여된 ‘반도의 비너스’란 호칭은 근대기 조선에 정립된 미인상의 성격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1940년은 내선일체의 절정기로, 조선은 내지 일본의 지방으로 선전되며, 대동아공영의 초석이자 대륙진출을 위한 지정학적 위치를 점유하는 공간으로써 조선 ‘반도’가 재발견된 시기였다. 또한 식민지 조선의 은유적 대상물로써 조선을 여성화 혹은 기생화시켰던 기제와 맞물리며, 기생은 지방색을 대표하는 조선의 미인이자 관광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었다.
미인을 경쟁시키고 성적을 매겨 우승을 가리는 행사의 규범은 서구에서 전래된 것으로, 1920년대부터 인쇄매체에 소개되기 시작한 서양의 미인대회는 전통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미의 기준과 미인상을 대중에게 제시했다. 근대기 조선에서 열린 3번의 미인대회가 많은 참가자와 높은 관심 속에서 모두 성황리에 개최되었다는 사실이 방증하듯이, 미인대회는 미인에 대한 사회적 욕구와 개인의 욕망이 재현되는 장소로, 단순히 미인을 뽑는다는 의미를 넘어서 여성의 신체를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와 시대적 미의식을 반영한 것이었다. 또한 이는 미디어의 상업적 전략과 결부되며 전개되었다는 점에서 근대성을 담보한 기획이었다고 할 수 있다. 미인대회는 근대 이후 전개된 조선의 모더니티와 그 체화 양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로, 근대기 미인이 곧 그 문화권의 문명과 근대의 기준을 측정할 수 있는 척도로 여겨지면서, 신여성을 대표 미인으로 채택했던 1931년의 미인대회와 달리, ‘반도의 비너스’는 다양한 식민지적 기제 속에서 일제에 의해 정의되며 일본 내지와 구분되는 식민지 공간이자 대륙 진출을 위한 병참기지로서 주조된 반도색과, 조선을 대표하는 관광 상품이자 미인으로 호출된 기생을 통해 시현되었다.
당시 ‘미스 조선’으로 선발된 朴溫實에게 부여된 ‘반도의 비너스’란 호칭 속의 ‘반도’가 조선의 지역적인 위치뿐만 아니라 식민지 하 일제의 대동아공영 속에서 지정학적인 성격을 함의한 것이었다면, ‘비너스’는 그리스 신화 속 미의 여신이자 서양의 아름다운 여성을 상징하는 단어로, 근대기 조선에 전래된 서구적 미인관을 적시한 것이었다. 본고에서는 이처럼 서로 다른 지리적 성격과 미의식으로 조형된 ‘반도의 비너스’와 이를 탄생시킨 1940년 ‘미스 조선’ 선발대회를 중심으로, 근대 시각매체 속 변화된 미인의 위상과 평가를 재고하고, 대표미인으로 시각화된 근대의 미의식과 미인의 표상을 고찰해보고자 한다. 일제의 신동아 경영과 식민지 정책을 가장 극명하게 표출한 ‘반도’라는 용어와 함께 서구적 미인관을 의미하는 ‘비너스’가 조어되며 탄생한 ‘반도의 비너스’는, 미인의 표상을 넘어 당대의 사회상을 체화한 조선의 이미지로써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Ⅰ. 머리말: 1940년 ‘반도의 비너스’의 탄생
Ⅱ. ‘반도’, 반도색과 미인상
Ⅲ. ‘비너스’, 미인대회와 서구적 미인상
Ⅳ. ‘반도의 비너스’, 대표미인과 미인 표상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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