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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디자인문화학회 한국디자인문화학회지 디자인학연구집 제5권 제1호
발행연도
1999.6
수록면
201 - 223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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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복식은 종교적 이념 및 사상을 전달해주기도 하며, 의식이 행해지는 장소와 시간을 성례화해주기도 하며, 어떤 종교집단의 구성원인지를 나타내주기도 하며, 종교집단의 위계질서를 위해 이성적이고 도덕적인 역할을 상징해주기도 하는 등의 뚜렷한 종교적 의미와 사회적 의미가 깃들어진 디자인이 반영되어 나타난다. 따라서 시대에 다른 종교복식의 디자인은 각 시대의 종교적 가치관, 사상, 종교의 사회적 위치, 사회상이 내재되어 있어 이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그러나 과거의 복식은 완전한 형태의 보존이 어려운 까닭으로 전 시대를 비롯한 각 나라의 전례복 디자인의 변천사를 규명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시대별로 보편적으로 나타난 전례복 디자인의 요소, 즉 형태, 색채, 소재의 3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초기 기독교 시대는 기독교가 권력의 구조밖에 있어 차별과 철저한 박해를 받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눈에 띄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까닭으로 일반 복식의 디자인과의 구별이나 직책에 따른 디자인을 나타내지 못하였다.중세시대는 기독교가 콘스탄티누스 1세에 의해 국교로 공인됨에 따라 만인의 평등함, 도덕성, 그리고 성스러움 등의 기독교 본래의 정신을 전파할 필요성이 있었으며, 이를 기본적 태도로 삼았다. 따라서 이 시기는 전통을 엄격하게 고수하였을 뿐 아니라 고대 오리엔트의 장려함이나 엄숙함, 그리스도의 권능을 찬양하는 색채가 주류를 이루었다. 신도들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종교적 깊은 신앙심과 숭배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신에 대한 서술적 묘사를 왕족의 이미지로 나타내고자 하여 매우 사치스러운 소재, 동방적인 화려한 색채, 행동을 방해할 정도의 무겁고 딱딱한 느낌을 주는 실루엣이 나타남을 알 수 있다.근세시대는 이전의 풍성하고 여유가 있었던 형태는 사라진 반면, 부분적인 장식과 무늬를 넣어 직조한 소재, 자수 디자인 등이 유행하였다. 그러나 지나친 장식으로 인하여 기독교의 상징적인 표시가 나타나지 못하였음을 알 수 있다. 19세기는 기독교의 쇄신계획과 현대화의 적응원칙이 주창됨에 따라 전례복 또한 개혁대상중의 하나로서 행동의 자유를 줄 수 있는 드레이프성의 소재가 사용되었다.이상과 같이 각 시대에 특정지워진 기독교 복식의 디자인은 기독교의 변화를 나타내주는 시각적 증거물로서, 시대별 디자인의 변화는 그 당시의 기독교 사상, 신학, 정신, 사회적 위치와 관련되어 나타나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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