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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국제지역연구 국제지역연구 제12권 제3호
발행연도
2008.10
수록면
157 - 174 (18page)
DOI
10.18327/jias.2008.10.12.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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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의 성장 모델은 또 1980년대와 90년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신자유주의(neo-liberalism)의 `시장주도의 경제`와 다른 면을 보여준다. 정부의 간섭이 자원배분의 왜곡과 비효율성을 초래한다는 신자유주의의 주장과는 달리 두바이의 성장전략은 강력한 정부의 개입이 작동한다. 반면 신자유주의의 강조점 중의 하나인 무역자유화(trade liberalization)에 대해서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나가고 있다. 수입관세, 각종의 비관세장벽 등에 대해서는 선진국보다도 더 자유로운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 글은 두바이의 성장전략을 분석하여 향후 두바이 모델이 중동정치경제발전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평가한다. 현재까지 두바이는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바이 사례는 정부주도의 성장이 보여주는 한계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과감한 개발전략으로 보완하고 있다. 한국처럼 경제발전을 도모하는데 크게 기여한 정부 즉 발전 국가(developmental state)의 양상을 보여준다. 전향적인 경제성장을 막는 규제국가(regulatory state)의 모습이 아니다. 특히 두바이가 보여주는 적극적인 개방경제는 그동안 정권유지의 방편으로 전락하기도 한 정부주도 성장모델의 약점을 극복하는 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불균형 개발이라는 약점을 두바이는 이를 정면 돌파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국가경제에 적합한 부분을 더 특정지역에 밀집시켜 그 파급효과를 확실히 거두는 클러스터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지나치게 빠른 성장전략에도 우려가 있으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두바이는 끊임없이 투자를 유발하고 유인하고 있다. 다른 약점에 비해 두바이 정부가 이 공급주의의 성장전략의 한계를 어떻게 조율해 나아갈지 두고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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