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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정애 (부산대)
저널정보
새한철학회 철학논총 철학논총 제81집
발행연도
2015.7
수록면
105 - 125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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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화 · 기술화는 인간 또한 ‘소비사회’ 의 동력으로써 한 방향을 향해 쉼 없이 작동하도록 하는 데 기여하였다. 기호화된 욕망에 길들여진 자기 자신을 알아채지도 못한 채, 인간이 바로 기계가 되어버린 것이다.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가장 뚜렷한 특징은 변화가능성이다. 이때의 변화는 인식의 변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인간으로서의 삶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인식의 본질과 그 변화의 방법을 탐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변화의 철학이라고 일컬어지는 장자의 철학을 연구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장자가 생각하는 변화가 필요한 인식은 ‘지知’ ‘성심成心’ 에 의한 인식이다. 지와 성심은 자아와 타자의 나누어짐에서 비롯된 대상화되고 주체화된 인식이며, 외부 세계에 대한 지식을 구조화하듯 자아 내부를 구조화하는 인식이다. 이처럼 외부 세계에 맞춰진 인식 형식이 본질적 인식을 막아버린다. 장자가 본 인식의 본질은 ‘무위無爲’ 이다. 무위는 ‘무기無己’ 의 상태, ‘견독見獨’ 의 상태에서의 작용인데, 이는 대대對待 관계를 벗어난 인식이자, 정해진 형식이나 구조가 없는 ‘혼돈混沌’ 상태의 걸림이 없는 인식이다. 무위한 인식은 연장되지 않고 ‘끊어짐’ 이 있는데, 결코 ‘끊음’ 이 아니다. 끊음은 유위이기 때문이다.
유위의 인식에서 무위의 인식으로 변화하는 과정은 장자의 ‘꿈이야기’에서 잘 드러난다. 이 이야기에는 두 번의 꿈과 깨어남이 있다. 꿈에서 깨어 자기를 나비로 인식한 것은 현실성의 측면에서 환등상을 인식한 것이고, 장주임을 인식한 것은 현존의 상태인 환등상을 인식한 것이다. 이러한 환등상을 인식하자 그에게는 의혹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 의혹을 ‘장주가 꿈에 나비가 된 것인가. 나비가 꿈에 장주가 된 것인가’ 라는 정확한 물음으로 명확하게 인식하여 표현함으로써 모든 것이 ‘물화物化’ 임을 깨달으며 참으로 깨어난다. 인식의 변화는 이러한 ‘깨어남’ 으로 은유될 수 있다. 깨어남을 위한 요건은 불안과 두려움에 대한 자각, 그로 인한 의혹, 정확한 물음, 자기 본연의 모습을 봄, 기존 인식 방식의 그침, 본질적 인식 작용으로서의 통함, 그에 대한 믿음[확신]과 얻음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지극히 능동적인 ‘물음’ 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음을 통해서만이 ‘대불혹大不惑’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불혹의 상태, 기존 인식 방식이 멈춘 상태에서 ‘직관’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이러한 직관의 상태가 진정한 ‘생명’ 이요, 그러한 존재가 엄정한 의미에서의 ‘인간’ 이다. 인간으로 살기 위해서 우리는 변화해야 할 숙제 앞에 놓여있는 것이다.

목차

한글요약
Ⅰ. 머리말
Ⅱ. 인식의 본질 : 無爲
Ⅲ. 인식의 변화 - 깨어남
Ⅳ. 생명으로 살기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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