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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명혜 (서경대학교)
저널정보
강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사회과학연구 사회과학연구 제54집 제1호
발행연도
2015.6
수록면
3 - 30 (28page)
DOI
10.22418/JSS.2015.06.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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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지역은 독특한 민간 신앙체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주목된다. 즉 홍천의 가장 동쪽에 위치해 있는 산간지역인 내면과 가장 서쪽에 위치해 있는 강지역인 서면 지역민들의 신앙 대상이‘권대감’과‘3여신’이라는 남녀신으로서 서로 차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어째서 두 지역에는 이렇듯이 개성이 강한‘신’이 형성되었나? 하는 것과, 이들 신이 지니는 의미, 그 지역사람들에게 끼치고 있는 영향 등을 고구해보고자 했다. 즉, 이 지역의 사회, 문화, 경제, 지형적 배경이 이들 신앙형태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하는 측면을 살펴보고 이들 신이 형성될 수밖에 없는 필요충분적 요인 등도 규명해 보고자 했다.
그 결과 홍천의 맨 동쪽 지역에 위치한 내면에는 첩첩산지이며 오지인 이곳에 권대감이라는 왕족(양반)이 들어오면서 그 지역민들한테 많은 영향을 직간접으로 끼친 것이 원인이 되어 그에 대한 경이감이나 존경심이 신앙화한 것으로 볼 수 있었다. 즉 권대감이라는 인물이나 그 행적에 당의(糖衣)가 입혀져서 설화로 구성되고 나아가서는 신성성으로 확장된 것이다. 따라서 권대감설화에는 신이성을 획득하게 되는 징표나 이곳에 자리 잡을 수밖에 없었던 개연성, 주민들의 이런 저런 갈등을 해소시켜 주었던 상징성 등이 반영되면서 날씨 씨줄로 직조되고 있었다. 이런 모든 점에서 권대감 신앙은 내면 주민의 오랜 자존심이며 결속 대상물이라는 원형성(Archetype)을 함유한다. 반면 홍천의 맨 서쪽에 위치한 서면지역의 팔봉산 3여신 신앙은 농토가 많은 이곳에서 농사는 이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좌우했을 것으로, 이 지역민들의 풍년이나 풍요에 대한 깊은 열망이나 원망(願望)이 집단 무의식으로 표출되면서 상징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었다. 특히 서면은 물이 많고 강이 흐르는 곳으로서 물은 인류의 오래된 아키타입에서 풍요와 관련이 깊다. 3여신도 풍요의 주체로 기능하고 있었으며 농업과 관련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컸다. 모든 것들은 그물망처럼 얽히면서‘풍요성’이라는 하나의 원리로 수렴되고 있었다. 이렇듯이 지역 풍토 및 제반환경은 그 지역민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에 놓여있으며 이러한 특성이 설화로, 혹은 신앙으로도 표출된다.

목차

Ⅰ. 서론
Ⅱ. 홍천지역의 남신과 여신
Ⅲ. 결언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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